(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민관합동으로 혁신성장업무를 할 혁신성장본부의 민간본부장에 위촉된 이재웅 쏘카 대표는 30일 "지금이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가 공식적으로 위촉 소식을 알린 뒤 발표한 입장에서 이같이 말하고, "기존 시스템을 뛰어넘어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혁신성장을 이끄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20일 출범한 혁신성장본부는 드론과 전기차 등 주요 선도분야의 성장을 위한 각종 지원은 물론 혁신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혁파하기 위한 활동을 한다.

정부에서는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이, 민간에서는 이날 위촉된 이재웅 대표가 공동으로 본부장을 맡게 된다.

1995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창립하면서 우리나라의 벤처 붐을 선도한 이 대표는 2008년까지 다음의 대표를 지내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소셜 벤처 투자자로 활동하다 올해 4월 차량공유업체인 쏘카의 대표이사로 다시 복귀했다.최근에는 커플용 채팅 애플리케이션 비트윈의 개발사인 VCNC를 인수해 관심을 끌었다.

데이터와 기술에 기반을 둔 공유차량 서비스로 새로운 습관과 문화를 만들고, 소셜 벤처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는 혁신성장본부의 공동본부장으로서 혁신성장 정책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민간과 정부의 접점으로서 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 등에도 참석해 각종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표가 현재 공유차량업체인 쏘카 대표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혁신성장의 주요 분야로 지목된 공유경제와 관련한 정부의 정책과 그와 연관된 규제개혁 등에서 탄력이 붙을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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