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휴장 했고 대만증시는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격이 높은 최상위 금융 감독 기관 설립 소식에 급락했고 홍콩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3.63포인트(0.13%) 오른 10,457.54에 장을 마쳤다.

상승 개장한 가권지수는 장 내내 대체로 강보합권 움직임을 이어갔다.

가권지수는 장 마감 직전 잠시 약보합권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4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부진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종목별로 보면 애플 아이폰의 렌즈를 공급하는 라간정밀은 이날 0.77% 올라 3거래일만에 상승했다.

포모사석유화학은 0.97% 올랐고, 청화텔레콤은 0.46% 상승했다.

케세이금융지주는 0.80% 밀렸다.



◆중국 = 중국증시는 인민은행보다 격이 높은 최상위 금융 감독 기관 설립 소식에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5.95포인트(1.43%) 내린 3,176.46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억6천600만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2천747억위안으로 크게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0.47포인트(4.28%) 내린 1,800.54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4천500만수, 거래 규모는 2천950억위안으로 증가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은 15일 전국 금융공작회의에서 국무원 산하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민은행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의 규제 기능을 총괄하기 위한 기관으로 4개의 금융 당국보다 격이 높다.

이로써 중국 당국은 금융 규제를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혔다.

중국 정부는 작년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금융 리스크 방지를 경제 최우선 과제로 천명했지만 시장은 완화 기대를 거두지 않았다.

래리 후 맥쿼리그룹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금융공작회의 결과가 가져올 여파가 당장 보이는 것보다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6.9%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6.8%↑)를 뛰어 넘었다.

JP모건펀드는 "정부 규제를 늦추기 위해서는 경제 지표가 약세를 나타내야 한다"고 분석했다.

펀드는 또 당국 규제 강화로 주로 자산관리상품(WMP) 등 그림자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전 증시 상장사들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chinext) 지수는 5.02% 하락했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상하이증시50지수는 0.32% 상승했다.

민생은행(600016.SH)이 0.47% 오르는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천제리튬(002466.SZ)은 1.64% 내렸다.

업종별로는 은행, 보험 등이 상승했고, 조경, 베이두(北斗)위성항법시스템 관련주 등이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81.35포인트(0.31%) 상승한 26,470.58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55.12포인트(0.51%) 상승한 10,783.19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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