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공략…2020년까지 매출 500억 브랜드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크라운제과는 출시 30년을 맞은 대표 제품인 'C콘칩'이 그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누적 판매량은 총 12억봉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23봉지 이상을 소비한 셈이다. 과자 봉지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8바퀴 이상 돌 수 있는 양이다.

이렇다 보니 지난 30년간 사용된 옥수수 원료만 8만4천톤(ｔ)에 달한다. 국내 1년치 옥수수 생산량인 7만3천ｔ을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1988년 8월 출시된 C콘칩은 첫 해 매출만 50억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월매출 2억원 이상을 히트제품으로 분류했던 것을 감안하면, 5개월만에 5배가 넘는 매출을 거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C콘칩은 죠리퐁과 함께 크라운제과를 제과업계 '빅4'로 견인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

현재 과자시장에 나온 콘스낵 80여종 중 20여종이 콘칩이며, 시장규모는 연 800억대로 추산된다. HMR(냉동밥)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중 C콘칩의 점유율은 절반가량이며 30년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C콘칩을 오는 2020년까지 500억원의 브랜드로 키운다는 방침"이라며 "옥수수 특유의 구수함과 불에 구운 맛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 수출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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