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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마켓워치> 伊불안에도 美경제 자신…달러↑주가·국채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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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9.29  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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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탈리아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에도 탄탄한 미국 경제 상황이 부각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국채 가격은 이탈리아 예산안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후퇴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이탈리아 예산안에 대한 우려에다 탄탄한 경제 지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의 제재가 다가오는 가운데 중국도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줄였다는 소식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예상보다 큰 이탈리아의 재정적자 계획에 이탈리아 우려가 되살아났다.

    이탈리아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재정적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의 2.4%로 대폭 확대했다. 이탈리아는 앞서 재정적자를 2% 이하로 묶겠다고 공언했지만, 연정을 구성하는 양대 정당인 오성운동과 동맹이 재정지출 확대를 밀어붙였다.

    유럽연합(EU)과의 충돌 가능성은 물론 이탈리아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한층 커졌다.

    이탈리아 대표 주가지수인 FTSE MIB가 3.7% 급락하고, 유로화도 약세를 보이는 등 유로존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졌다.

    다만 이후 주가는 차츰 반등하고 국채 값도 상승폭을 줄이는 등 장후반으로 갈수록 시장 영향력은 줄었다.

    소비지출과 물가 지표가 미국 경제의 탄탄함을 확인하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성장동력인 개인소비지출(PCE)은 지난 8월 전월보다 0.3% 늘었다. 지난달보다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탄탄한 흐름을 보여줬다.

    반면 PCE 물가 지수는 지난달보다 증가 속도가 다수 둔화하면서 중앙은행의 급한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를 경감했다.

    다음 주부터 일부 기업이 3분기 실적으로 내놓고, 10월 중순에는 본격적으로 실적이 발표되는 만큼 호실적에 따른 주가의 상승 기대도 작용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8포인트(0.07%) 상승한 26,458.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2포인트(0.00%) 하락한 2,913.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8포인트(0.05%) 상승한 8,046.3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07%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0.54% 내렸지만, 나스닥은 0.74% 상승했다.

    시장 참가들은 이탈리아 재정적자 확대 여파와 미국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유로존 불안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특히 이탈리아 은행 주가가 큰 폭 떨어지면서 뉴욕증시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장 초반 이후 차츰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상무부는 8월 PCE이 전월대비 0.3%(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월간 증가율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3% 증가에는 부합했다.

    8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대비 0.3% 늘었다. 경제학자들은 0.4% 증가를 전망했다. 지난 7월 개인소득 증가율은 0.4%에서 수정되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8월에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지난 7월 상승률과 같았다.

    8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2.2% 올랐다. 지난 7월 기록한 전년비 상승률 2.3%에서 0.1%포인트 하락했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100.1로, 전월 확정치인 96.2보다 상승했다. 소비자태도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2004년 1월 이후 세 번째다. 다만 WSJ의 전망 집계치는 100.8보다는 다소 낮았다.

    9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63.6에서 60.4로 내렸다. 5개월래 최저치다. 전문가 예상 집계치는 62.6이었다.

    무역정책과 관련된 부담은 지속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이날까지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 미국은 이달 30일을 협상의 마감 시일로 설정했던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멕시코가 캐나다를 제외한 무역 협정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날 무역 관련 추가적인 악재는 돌출되지 않으면서 시장의 불안도 제한됐다.

    일론 머스크 대표가 피소된 테슬라 주가가 약 14% 폭락했다. 또 약 5천만 명의 사용자가 해커에 의해 개인정보에 노출될 위험에 처했다고 밝힌 페이스북 주가가 2.6% 내렸다.

    반면 인텔 주가는 밥 스완 최고경영자가 올해 매출 전망 달성을 자신하면서 3.1% 상승했다. 또 92억 달러 규모 미 공군 교육용 항공기 수주 소식을 전한 보잉 주가는 1%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43% 올랐다. 반면 금융주는 1.06% 떨어졌고, 재료 부분도 0.68%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불안이 크게 확산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경제학자는 "이탈리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그리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며 "과거 그리스 사태와 같이 전면적인 위기로 가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마지막 분기로 접어드는 만큼 무역갈등이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유심히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5.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4% 하락한 12.12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1bp 상승한 3.055%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25일에 5월 이후 처음으로 3.10% 선을 넘었다가 이후 다소 후퇴했다. 이번 달에 2bp 올랐으며, 이는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이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1.5bp 상승한 3.196%를 나타냈다. 이번 달 1.9bp 올랐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1.6bp 내린 2.819%를 나타냈다. 이번 달에는 1.9bp 상승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10년물과 2년물의 가격 격차는 전장 21.9bp에서 이날 23.6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안도 랠리를 보였던 미 국채 값은 이를 소화한 뒤 이탈리아 예산안과 경제지표에 반응했다.

    이탈리아 우려에 장 초반 큰 폭 오르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이탈리아 시장이 낙폭을 만회하고 미국 주식시장도 일부 상승 반전하면서 엇갈렸다.

    이탈리아 정부의 상당한 지출 증가가 예상되면서 국제 신용평가사의 이탈리아 등급 하향 가능성도 거론된다.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이탈리아 부채 전망은 더욱 나빠진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4bp 뛰어오르는 3.135%를 나타냈다. 장중 3.20%대를 웃돌며 최근 한 달래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독일 국채수익률과의 격차는 34bp 늘어나 2.72%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이후 최고치에서 소폭 내려왔다. 이 스프레드가 늘어날수록 이탈리아 국채에 위험 프리미엄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캐피털 그룹의 제스퍼 로우러 리서치 대표는 "이탈리아 정부의 지출 계획이 어떤 결론을 낼지 시장은 인내심 있게 기다려왔다"며 "그러나 도출된 계획은 투자자들의 공포심을 재확인하기에 충분했으며 EU와의 교착상태도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파비오 포이스 경제학자는 "이탈리아는 장기 변동성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제 지표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 조짐이 나타났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채권 캐피탈 시장 대표는 "미국 경제가 강하고 꾸준하며 어떤 예상보다 좋을 수 있다는 데 이견은 없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이 현 수준을 유지하면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면서 경제에 해를 끼칠 것이냐는 질문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직 시간이 얘기해줄 것이며 시장은 단지 연준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며 "다른 봐야 할 여러 가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캐나다를 포함한 무역 분쟁과 경제지표를 계속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심슨 선임 자본시장 경제학자는 "지난달 봤듯, 인플레이션이 7월 지표 발표 이 정점을 찍고 내려왔다"며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가속도를 줄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월간 인플레이션 변화는 매우 변동성이 크고 관세 영향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3.61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390엔보다 0.229엔(0.20%)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609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510달러보다 0.00416달러(0.36%)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1.90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32.09엔보다 0.19엔(0.14%)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21% 상승한 95.142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올랐으며 2주래 최고치다.

    3분기에 달러는 0.5% 오르며 2분기에 이어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6개월로 넓히면 달러지수는 거의 6% 올랐다.

    이탈리아 포퓰리즘 연립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재정적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의 2.4%로 정하면서 이탈리아 국채에 투매가 일었고 유로화에 부담이 됐다.

    유럽연합(EU)의 규제 상한선인 GDP의 3%는 밑도는 수치지만 시장은 예상보다 재정적자 규모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이에 즉각 반영해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나쁜 흐름을 보였다. 유로-달러는 1.16달러 선도 장중 내주며 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경제는 유럽연합에 시스템적으로 중요하다. 영국이 브렉시트를 결정한 뒤 이탈리아는 유럽연합의 3번째로 큰 경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가 EU의 제한선에 가까운 재정적자를 밀어붙이면서 이탈리아와 EU의 관계 악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점차 끝내면서 시장참여자들은 자산매입 프로그램 없이 이탈리아가 부채를 조달할 능력이 있을지 우려했다.

    BBH의 윈 틴 글로벌 통화 전략 대표는 "이탈리아의 결정은 유로에 확실히 부정적"이라며 "재정경제장관의 타협이 신용평가사의 이탈리아 등급 하향을 이끌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이어 이날 미국 소비지출, 소비자태도지수 등 경제 지표는 탄탄한 미국 경제를 뒷받침했다.

    달러-엔은 이날 장중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캠브리지 글로벌 페이먼트의 칼 샤모타 시장 전략 이사는 "미국 달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단단하다"며 "미국과 달리 다른 G10 국가들과 이머징마켓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내년에도 금리 인상을 지속해 달러가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일러 글로벌 비젼의 존 테일러 대표는 "달러가 상승하는 이유는 변하지 않았다"며 "미국 금리가 오르는 동시에 글로벌 경제는 둔화 신호를 보내고, 계속되는 무역 전쟁이 개발도상국이든, 선진국이든 경기에 민감한 통화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달러와 엔, 스위스 프랑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통화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3달러(1.6%) 상승한 73.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월 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WTI 이번 주 3.5% 올랐고, 이번 달에는 4.9%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오후 2시28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장보다 1% 오른 82.72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82.87달러까지 오르며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 수출 감소에 따른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를 주시했다.

    중국 국영 석유 기업 시노펙이 이번 달 이란산 원유 수입 규모를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이란산 원유의 또 다른 핵심 수입국인 인도도 이란 원유 수입 규모를 줄이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중국과 인도는 미국의 제재에 반해 이란산 원유 수입을 계속할 수 있을 국가로 예상됐지만, 해당 국가 기업들도 압박을 받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 국영 석유 기업의 관계자는 이번 달 원유 수출이 하루평균 150만 배럴 수준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란은 지난 6월에는 230만 배럴을 수출했다.

    다만 이란 외무장관은 인도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향후 몇 개월간 하루평균 50만 배럴가량을 추가 공급할 것이란 소식도 있었지만, 시장은 이란발 공급 차질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다.

    ANZ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란산 원유 수출 감소 규모가 하루평균 15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면서 다른 산유국이 이를 보충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미국 산유량 증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점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운영 중인 원유채굴장비 수는 863개로 전주보다 3개 줄었다.

    이번 분기에는 채굴장비가 총 5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2017년 4분기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50개, 2분기에는 61개 늘어난 바 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발 유가 상승 압력이 유지될 가능성을 크게 봤다.

    프라이스 퓨처 그룹의 필 플라얀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 제재가 멀지 않았다는 사실에 시장은 점점 더 주목하고 있다"며 "시장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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