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아시아 주식시장 약세 흐름을 반영해 1,130원대 초반으로 소폭 올랐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3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60원 상승한 1,132.00원에 거래됐다.

오전에 달러화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차익 실현 움직임에 1,129원대까지 밀렸으나, 저점 인식 결제 수요가 들어왔다.

1주일의 국경절 연휴를 마친 뒤 역외 위안(CNH) 환율은 6.9위안에서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주식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상하이 종합증시가 3% 이상 내리고, 코스피도 하락 반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팔고 있다. 6거래일째 순매도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기준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 1,130원 밑으로 밀렸지만, 당장 1,130원 아래를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시장참가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특별한 수급 재료가 없다면 1,130원대 초반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176엔 오른 113.86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3달러 내린 1.1513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4.1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3.98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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