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공공기관의 단기 일자리를 확충하려는 것은 필요 없는 일자리를 일부러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12일 열린 제1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장 몇 시간이라도 일자리가 필요한 청년구직자와 신중년, 어르신 등 고용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게 일거리를 주자는 것이라며 청년들에게는 행정보조, 공공기관 인턴 등 인턴십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중년과 어르신들에게는 국유재산 조사, 교통안전 지원, 국립공원 관리 등 재취업을 위한 징검다리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기간 실업상태에 있는 것보다는 단기간에라도 취업을 통해 직무 경험을 쌓고 일정 소득을 확보할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고용 기간도 일단 두 달로 시작해 효과가 있으면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며 이를 두고 야당은 공공기관을 동원한 고용 분식이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공공기관의 고유업무나 대국민 서비스를 위해 자료조사 업무 등 꼭 필요한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으로 우리 당은 정부와 함께 일자리 문제 해결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9월 신규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5천 명 늘었다. 8월 취업자 수가 3천 명 증가에 그친 것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홍 원내대표는 "어제 미국에서 금리 인상의 움직임이 발표되면서 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을 치고, 국내 주식시장도 폭락하는 사태가 있었다"며 "대내외적인 경제 상황이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좀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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