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8bp 오른 1.989%, 10년물은 2.5bp 상승한 2.318%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하락한 108.55에 장을 마쳤다. 은행이 3천73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1천6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23틱 내린 123.62에 마감했다. 증권이 1천561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165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글로벌 주식시장 움직임에 연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다음주 한국은행의 국정감사가 예정된 만큼 이주열 총재의 발언에 다시 한 번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오늘은 거의 주식시장과 연동해 채권시장이 움직이는 모습이다"며 "외국인도 장기 국채선물을 팔고 있고, 상해 증시도 반등해 장기물 위주로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FRS 도입 연기에 대한 소식도 나오면서 초장기물 수급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이 때문에 커브는 다소 스팁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도 "외국인 매도와 증시 반등이 시장 약세의 원인으로 보인다"며 "상해 증시 반등 등 증시가 좀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듯하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평대비 0.5bp 내린 1.972%, 10년은 0.2bp 오른 2.299%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금리는 미·중 무역분쟁, 이탈리아 예산안 우려 등을 반영해 하락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연합(EU)의 예산 규정을 해치는 것은 경제에 위험이 된다고 말해 이탈리아의 예산안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17bp 내린 3.1811%, 2년물 금리는 0.82bp 하락한 2.878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으로 시작했으나 미국 금리 하락을 반영해 이내 강세폭을 확대했다.

오전 중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채선물은 점심 무렵 가격 상승폭을 되돌려 보합권으로 되돌아 왔다가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이는 중국 증시가 약세로 출발했다가 다시 강세로 전환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외국인도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장기물 약세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67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165계약 팔았다.

KTB는 9만74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520계약 늘었다. LKTB는 6만7천21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23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8bp 오른 1.989%, 5년물은 1.7bp 상승한 2.14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5bp 상승한 2.318%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4.0bp 오른 2.253%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4.0bp 높은 2.234%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5bp 오른 1.672%에 마쳤다. 1년물은 0.2bp 상승한 1.888%, 2년물은 0.1bp 오른 1.972%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9bp 상승한 2.43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7bp 오른 8.492%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보다 1.0bp 오른 1.70%를 나타냈다. CP 91물은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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