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큰 폭 등락한 끝에 하락해 마감했다.

미 국채 가격은 다시 불거진 글로벌 증시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며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위험회피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듭되는 증산 방침 확인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전방위 위험회피 영향으로 폭락했다.

앞서 주요 당국자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부양책 등으로 버티던 중국 증시가 큰 폭 하락하면서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이날 통상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국채와 독일 국채, 일본 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3M과 캐터필러 등이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우려를 키웠다. 3M은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고, 캐터필러도 내년 대부분의 기계와 엔진 가격을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이탈리아 내년 예산안을 거부하면서 예산안을 다시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이탈리아는 "예산안에서 1유로도 삭감할 수 없다"고 맞섰다.

또 미국 군함이 중국이 매우 민감하게 여기는 대만해협을 항해하는 등 양국 간 갈등에 대한 우려도 확산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이 무역 관련 미국의 요구에 여전히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여기에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따른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험도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요인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가 카슈끄지 살해를 치밀하게 계획했다며 관련 정황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는 믿을만한 동맹이었다"면서 "사실을 먼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 대통령은 사우디에 대해 약간 거칠다고도 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10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29에서 15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보다 낮았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강하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립금리까지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립금리 수준까지는 몇 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더 남았다고 말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98포인트(0.50%) 하락한 25,191.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19포인트(0.55%) 내린 2,740.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09포인트(0.42%) 하락한 7,437.5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기업 실적과 중국 경제 우려, 이탈리아 예산안 및 사우디라비아 언론인 피살 사건 여파 등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 큰 폭 하락해 출발했다.

주요 당국자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부양책 등으로 버티던 중국 증시가 큰 폭 하락하면서 불안을 자극했다.

글로벌 경기 상황을 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캐터필러가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예상치)를 내놓은 점도 주가 급락을 촉발했다.

캐터필러는 철강 관세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물류비용 등이 순익에 악영향을 미칠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3M도 환율 문제(달러 강세) 등을 이유로 향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할리 데이비드슨은 올해 관세 영향으로 4천만 달러 추가 비용이 든다고 밝혔다.

지속하는 무역전쟁의 부정적 영향이 다음 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빠르게 확산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가 장중한 때 548포인트 급락하고, S&P 500과 나스닥은 2% 넘게 떨어지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오후 장에서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반등했다.

맥도날드 등 다른 주요 대기업의 실적은 호조를 보인 점이 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와 버라이즌 등도 이날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캐터필러 경영진이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관세의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진화에 나선 점도 불안 심리 진정에 도움을 줬다.

프록터앤드갬블(P&G), 코카콜라 등 전통적인 방어 주 주가도 힘을 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점 매수 심리가 강화된 점도 반등을 거든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과 중동, 중국 등을 둘러싼 위험은 여전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이날 4.2% 폭락하는 등 급격한 조정을 보이는 점도 에너지주 중심으로 증시에 부담을 키웠다.

이날 종목별로는 캐터필러 주가가 장중 10% 넘게 폭락한 끝에 낙폭을 다소 줄여 7.6% 내려 마감했다. 3M은 4.4% 내렸다. 반면 맥도날드는 6.3% 급등했다.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는 2.9%가량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유가 폭락 여파로 에너지가 2.67% 급락했다. 산업주도 1.6% 내렸고, 재료분야는 1.15% 하락했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41% 올랐다. 커뮤니케이션도 0.4%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도 증시에 위험요인이 되기 시작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닉 콜라스 공동 창업자는 "미국 기업 실적 시즌 초반은 낑낑대며 시작했다"며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지만, 평소보다는 적다"고 지적했다.

콜라스 창업자는 "이번 주에 S&P500 기업의 32%가량이 기업 실적을 공개해 상황을 바꿀 기회가 있다"며 "그러나 이익 모멘텀의 정점을 지났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5.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54% 상승한 20.71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3.0bp 하락한 3.166%를 기록했다. 장중 3.11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중국 증시와 미국 증시가 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위험회피 성향이 짙어진 점이 무위험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국채 값을 끌어올렸다.

국채 값은 장 초반부터 글로벌 증시 약세로 상승 흐름을 보였고 다우지수가 장중 500포인트 이상 급락하자 상승 폭을 키우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틀간의 반등세를 끝내고 다시 급락했다. 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미국 주가도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BMO캐피털의 이안 린젠 미국 국채 전략 대표는 "실적 가이던스에서 미국 기업들이 무역 긴장의 일부분을 감지하고 있음이 나타났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보다 기준금리가 높아짐에 따라 경제가 어떻게 될지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험회피가 미국 국채시장을 지지하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내년 말까지 4번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경제가 과열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뿌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금융시장 전반의 투자자들이 이른바 중립금리 이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우려하고 있다"며 "연준의 문제점 하나는 연준 위원들이 중립금리가 실제 어디에 있는지를 모른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나서서 얼마나 금리를 올려야 할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하면 시장 투자자들은 불안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탈리아 예산안 우려도 지속했다.

장 초반 소폭 내리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상승 반전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380억 달러 규모의 2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2.67배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낙찰률은 간접 52.6%, 직접 5.5%로 2년물은 2.880%에 발행됐다.

KBC 뱅크는 "미국 국채 공급이 다가오고 있어 단기간 독일 분트 대비 움직임이 저조할 것"이라며 "위험 투자심리가 미 국채 값을 움직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술적인 분석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12% 근처의 이전 저항선을 다시 테스트할 것"이라며 "국채수익률이 이 수준 위에서 머무른다면 중장기적으로 이 저항선을 뚫고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C 뱅크는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의 사이클상 고점은 3.26%이지만, 다음 주요 저항선은 3.75% 근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린젠 대표는 "이탈리아 예산 문제가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어 미 국채시장이 완전히 기술적인 움직임만 보인 것은 아니다"며 "EU의 지침을 따르지 않는 예산안을 고수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탈리아와 EU의 유례없는 대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2.36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2.814엔보다 0.448엔(0.40%)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470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4645달러보다 0.00064달러(0.06%)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8.89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9.33엔보다 0.44엔(0.34%)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09% 하락한 95.929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반등했던 중국 증시가 다시 급락했고, 미국 증시도 큰 변동성 속에서 하락하자, 일본 엔과 스위스 프랑 등 안전통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장 초반 500포인트 이상 폭락하는 과정에서 달러-엔은 장중 112.04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는 통상 안전통화로 분류되지만, 미국 시장의 약세에 불이익을 받고 있다.

FX 애널리스틱스의 데이비드 길모어 파트너는 "주식시장에 모든 이의 관심이 집중됐다"며 "달러-엔은 주식에 반사작용을 하듯 움직였다"고 말했다.

길모어 파트너는 "트럼프 감세와 규제 완화로부터 나온 좋은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보호주의 정책 영향에 들어갔으며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보뱅크는 달러-엔 향방이 증시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라보뱅크는 "만약 글로벌 증시가 계속해서 내리고 위험 기피 심리가 더 퍼지면 엔화는 지지를 받을 것"이라면서 "다만 미 증시가 반등한다면 달러-엔 환율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일 유로에 약세 압력을 가했던 이탈리아 예산안과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 리더십 관련 우려는 지속했지만, 달러 약세 요인이 많아 유로는 소폭 반등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뚜 란 니구엔 분석가는 "지난 몇 년간 통화정책 정상화 전망이 유로가 강세를 보일 수 있었던 주요 이유"라며 "그러나 현재는 이런 유로 지지 요인에 위험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결국 이탈리아 예산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했고, 이탈리아에 예산안을 다시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EU가 회원국 예산안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탈리아는 내년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2.4%로 설정했다. 앞선 정부가 책정했던 0.8%에서 많이 늘어난 수준인데, 이탈리아 정부는 한 치도 물러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DBS의 필립 위 통화 전략가는 "유럽이 이탈리아의 과도한 적자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하면 EU와 이탈리아의 긴장이 더 커질 것"이라며 "이탈리아는 수정 계획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파운드화는 소폭 상승했지만, 장중 회복했던 1.30달러는 지키지 못했다. 파운드-달러는 1.29825달러를 기록했다.

오는 24일 영국의 보수당 당 대표 경선을 관할하는 '1922 위원회'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메이 총리는 불신임위기를 맞고 있다.

ING의 비라즈 파텔 외환 전략가는 "메이 총리에 인내심을 잃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 영국의 정치 난국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며 "이런 소음이 이번 주 파운드를 하락세로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ALCS 글로벌의 마샬 기틀러 수석 전략가는 "메이 총리에게 이런 위협은 꽤 자주 있었지만, 어떤 것도 하지 못했다"며 "분노가 더 많아진다고 해도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어서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사전 계획'에 따라 야만적으로 살해당했다며, 사우디 정부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터키 리라는 1.35% 약세를 보였다.

위안화는 0.13% 반등해 달러-위안은 6.93위안대로 내려왔다.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하락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93달러(4.2%) 폭락한 66.4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지난 8월 20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지난 7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사우디의 증산 방침과 주요국 증시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음날 나올 미국 재고 지표에 대한 부담도 시장을 짓눌렀다.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 파장이 지속하는 가운데, 사우디는 연일 공급 확대 방침을 밝히고 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전일 카슈끄지 사건을 빌미로 사우디가 원유 공급을 줄일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도 사우디는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공급 감소를 보충할 정도로 산유량을 늘릴 계획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카슈끄지 피살 사건으로 사우디가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제재를 당할 경우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었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코너에 몰린 사우디 왕실이 미국의 유가 안정 요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는 여전히 카슈끄지 피살에 대한 사우디 왕실의 책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전방위적인 위험회피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주요 당국자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부양책 등으로 버티던 중국 증시가 큰 폭 하락하면서 불안을 자극했다.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은 6.5%로 시장 예상에 못 미쳤던 바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중국 경제의 둔화는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를 자극하는 핵심 요인이다.

여기에 캐터필러 등 핵심 대기업이 철강 관세 등을 이유로 향후 실적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지속하는 무역전쟁의 부정적 영향이 다음 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빠르게 확산했다.

다음날 나올 미국 원유재고 증가 가능성도 부담이다.

미국 원유재고는 지난 4주간 연속해서 증가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전방위적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더불어 유가도 조정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젠 맥길리언 매니저는 "이제 문제는 조정이 얼마나 더 가혹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선물 담당 이사는 "모든 시장에서 위험자산이 불안한 가운데, 사우디의 발언이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며 "현 상황에서 벗어나 반등의 이유를 찾기가 쉽지 않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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