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다시 웅진 품으로

경영권 프리미엄 25%…내년 3월 딜-클로징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정원 기자 = 웅진그룹이 6년 만에 코웨이를 다시 품는다.

2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웅진은 이날 MBK파트너스와 코웨이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 주체인 웅진씽크빅이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7천억원 수준에 사들인다.

코웨이 시가를 고려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약 25% 정도를 지불한 셈이다.

웅진은 본계약을 체결하고서 상세 실사에 들어간 뒤 내년 3월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거래는 그야말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웅진은 이달 초 MBK파트너스에 구체적인 인수 조건 등을 담은 제안서를 발송했다.

그동안 웅진의 자금조달력을 의심한 MBK파트너스는 제안서를 검토한 뒤 지난주 초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임했다.

이로써 웅진은 약 6년 만에 코웨이를 다시 품게 됐다.

웅진은 지난 2012년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후 회생채권 등을 갚기 위해 MBK파트너스에 코웨이를 매각했다.

코웨이에 대한 애착이 강했던 웅진은 지난해 말 인수 추진을 공식화했고,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해 사모펀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이뤘다. 인수금융은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는다.

코웨이 인수를 위한 웅진의 재무 자문사는 삼성증권, 법률 자문사는 법무법인 율촌이다. MBK파트너스는 각각 골드만삭스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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