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3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지도 모른다는 기대 속에 국가별로 혼조를 보였다.

일본과 대만 증시를 강세를 나타냈지만, 중국과 홍콩 증시를 약세였다.

▲일본 = 도쿄증시는 Fed의 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 속에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35.19P(0.39%) 상승한 8,995.15로 장을 마쳤다.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장이 끝날 무렵 강세로 전환했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2.41P(0.30%) 오른 744.23을 기록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가 부각해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증시 전문가는 "부양책에 대한 불안도 다소 있으나 QE3가 발표된다면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폰 5 발표도 관련업종의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다른 전문가는 "발표 전에는 우려가 일부 있었으나 아이폰 5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면서 "애플 납품업체들의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해운업체 NYK(Nippon Yusen K.K)가 4.5% 올랐고 애플 배터리 공급업체 TDK는 3.7% 상승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해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대만 가권지수는 8.35P(0.11%) 오른 7,578.80으로 장을 마감했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내림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반등해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해 지수가 강보합권에 머무른 것으로 풀이됐다.

애플의 아이폰 5 출시에 시장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애플 연합군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페가트론이 2.6% 올랐고 혼하이정밀은 1.0% 떨어졌다.

▲중국 = 상하이증시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꺾여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18P(0.76%) 내린 2,110.38로 장을 마쳤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잠시 반등했으나 곧바로 다시 하락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날 논평에서 대규모 부양책에 대해 부정적인 진단을 내리면서 부양책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신화통신은 "많은 이들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처럼 공격적 부양책을 기대하고 있으나 이런 방법은 가능성이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에 해롭다"고 지적했다.

한 증시 전문가는 "수출과 투자에 의존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성장 방법이 아니다 "면서 "중국의 장기 성장 모델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는 각각 0.49%와 0.45% 내렸다.

뱅크오브차이나는 0.74% 하락했고, 농업은행은 0.41% 밀렸다.

▲홍콩 = 홍콩증시는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27.76P(0.14%) 내린 20,047.63을 기록했고, 항셍H지수는 8.25P(0.09%) 하락한 9,480.27로 장을 마쳤다.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에 해롭다는 신화통신 논평이 시장의 기대를 실망으로 바꿨다.

▲싱가포르 =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0.48P(0.02%) 오른 3,030.1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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