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의 중앙은행 총재이기도 한 마쿠치 이사는 1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유럽의 경제적인 상황이 악화하면 ECB가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가 올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수축하면 ECB가 금리를 낮출 수 있다"며 "ECB의 금리 인하 여부는 앞으로 있을 정책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이는 현재 경제상황과 전망에 달린 것이기 때문에 10월, 11월, 12월 중 언제 인하할지 추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ECB가 예금금리를 낮추는 데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예금금리 인하를 점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마쿠치 정책이사는 스페인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스페인이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 여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kkmin@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