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그리스 국민 대다수가 새로운 긴축정책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22일(현지시간) 드러났다.

그리스 리얼 뉴스가 여론조사 기관 MRB에 의뢰해 1천3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그리스 국민 90% 이상은 긴축정책이 부당하고 사회 빈곤계층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리스 국민 67%는 국가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잔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긴축조치가 그리스의 재정난을 해결할 것이라고 믿는 국민은 33%에 불과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그리스 정부와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등 트로이카가 새로운 긴축안을 협상하던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에 걸쳐 시행되고 21일 공개됐다.

한편,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에 긴축조치를 계속 이행해야 한다"며 "유로존이 그리스의 재정긴축 조건을 완화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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