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 완화(QE3)가 비용인상형 '나쁜 인플레이션(Bad Inflation)'을 유발한다고 캐나다의 파빌리온 글로벌 마켓츠가 진단했다.

파빌리온 글로벌 마켓츠는 2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Fed의 주장처럼 총수요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은 없지만, 추가 양적 완화 조치는 이미 우려스러운 나쁜 인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에는 좋은 인플레이션(Good Inflation)과 나쁜 인플레이션이 있는데, 좋은 인플레는 경제에 활력, 다양성, 더 많은 재화를 가져오지만 나쁜 인플레는 자산가격 상승, 거품, 물가 상승의 악몽을 불러온다.

파빌리온 글로벌 마켓츠는 Fed의 양적 완화 프로그램이 주식, 원자재뿐 아니라 소비재가격을 끌어올린다면서 나쁜 인플레가 이미 미국의 소비형태를 변형시키고 있고 단기적으로는 전반적인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회사는 이어 식품, 에너지, 의료비가 오르면 유동성이 주택시장 등 다른 경제부문으로 유입돼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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