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 산출과정 바꿔야" 주장



(서울=연합인포맥스) 게리 겐슬러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조작 파문으로 논란이 된 리보(런던 은행간 거래금리)의 대대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유럽의회에서 행한 발언을 통해 리보가 정직하고 투명하게 책정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금리 결정과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리보 금리는 실질 금리가 아니라 은행들이 은행연합회에 제출하는 금리에 근거하고 있어 유럽의 정책담당자들도 리보 금리 산출방법의 변경을 원하고 있다.

겐슬러 위원장의 발언으로 리보와 여타 기준 금리에 수술을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겐슬러 위원장의 발언은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스가 리보 금리와 관련해 허위 정보를 제공한 사실을 인정한지 수개월만에 나온것이다.

바클레이스는 4억5천300만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CFTC및 미ㆍ영 양국 금융감독 당국과 합의했다.

바클레이스 이외에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를 포함한 몇몇 주요 은행들도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리보와 유리보(유로존 은행간 금리) 등 주요 기준 금리에 대한 조사를 이끌고 있는 호아킨 알무니아 유럽연합(EU) 집행위 부위원장은 유럽의회 발언에서 리보 조작에 은행뿐만 아니라 브로커도 가담했을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무니아는 "금융분야가 너무 커져서 안심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카지노 자본주의'에 종지부를 찍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 재무부도 7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리보 결정과정에 문제가 있고 금융시장 안정에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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