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 아시아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 밖 호조세를 보여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3주래 최고치로 올랐다.

4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77.72P(0.89%) 상승한 8,824.59로 장을 마쳤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7.99P(1.10%) 오른 735.38을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결과가 시장의 기대보다 긍정적으로 나타나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3일 발표된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인 15만3천명보다 많은 16만2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서비스업 지수는 55.1로 전월의 53.7보다 높았을 뿐 아니라 시장 전망치 53.1도 웃돌았다.

한 전문가는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증시가 이에 반응했다"면서 "미국의 부양책 목표는 고용문제 해결에 있기 때문에 증시는 고용지표 결과에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매출의 44%를 북미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자동차업체 혼다가 3.1% 올랐다.

◆대만 = 대만증시는 대만 PC 업체들의 PC 판매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대만 가권지수는 2.29P(0.02%) 내린 7,682.34로 장을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해 7,620선까지 떨어진 지수는 이후 낙폭을 줄여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대만 PC 업체들의 9월 판매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기술 주들을 중심으로 지수가 하락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9월 PC 판매 실적 발표를 앞두고 PC 수요가 애초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대만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컴퓨터 부품생산업체 위스트론이 6.2% 급락했다.

◆중국 = 상하이증시는 이날 '국경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홍콩 = 홍콩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9.67P(0.09%) 오른 20,907.95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20.31(0.21%) 오른 9,848.53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3.63P(0.12%) 오른 3,080.77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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