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 약화 시 4월 인하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노무라증권은 한국은행이 1·4분기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의 권영선 이코노미스트는 13일 보고서에서 한은이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경기 하방 리스크에 중점을 두며 기준금리를 7개월째 연 3.25%로 동결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재정위기가 악화하고 있고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약화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에 따라 한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0.1%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이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할 것이지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높다고 밝힌 점도 금리동결 전망 요인으로 꼽았다.

한은은 한국의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거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하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읽을 수 있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까지 6개월 연속 4%대를 나타냈다.

그는 또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 한은이 오는 4월과 7월에 기준금리를 각각 25bp 낮출 것으로 점쳤다.

그러면서 한은이 전반적으로 완화 기조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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