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미국 노동부가 11일(미국 동부시간)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에 한 대형 주(one large state.州)의 분기별 실업 현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다우존스와 CNBC 등 외신들은 이날 대표적인 미 고용지표 중 하나인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급감한 것은 한 대형 주의 분기 보고가 빠졌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만명 줄어든 33만9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인 36만5천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CNBC에 따르면 노동부는 발표 당시 이 같은 누락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노동부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다우존스를 통해 이번 주간 실업보험청구자가 급감한 실질적 이유는 한 커다란 주가 분기 실업자 수를 보고하지 않은 탓이라고 밝혔다.

대형 주가 어느 곳인지, 왜 보고가 누락됐는 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CNBC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발표 후 뉴욕 증시는 상승했지만, 이후 참가자들이 혼란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기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보고되지 않으면 계절 조정치가 달라진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의 증감은 그 전주의 계절 조정된 청구자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증감의 기준이 되는 계절 조정치에 일종의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CNBC는 따라서 이번 실업보험청구자 수에서는 통상 분기 초에 나타나는 증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결국, 다음번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방송은 노동부가 처음부터 보고 누락 사실을 보도자료에 명백히 밝혔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주 실업률 발표 후에도 조작 논란이 일었다.

노동통계국(BLS)이 9월 실업률은 7.8%로 4년 만의 최저치라고 발표하자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은 "믿기 어려운 수치다. 토론이 안 되니 숫자를 바꿨다"며 조작설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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