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예금보험공사는 15일 예금보험기금 누적 적자가 지난 8월 기준으로 10조2천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지난해부터 상호저축은행의 대규모 영업정지가 발생하면서 예보기금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예보기금은 2003년 1월1일 설치된 후 2010년 말까지 누적 흑자가 5조5천억원으로 적립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한 해 평균 2곳에 불과했던 영업정지 저축은행 수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20곳으로 늘면서 누적 적자규모가 커졌다.

한편 예보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지난 8월 말까지 517개 부실금융기관에 공적자금 110조9천억원을 지원했고 61조6천억원을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예보의 상환대상 부채 82조4천억원은 정부출연과 회수자금, 특별기여금으로 충당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8월 말까지 상환대상 부채 중 57조6천억원을 상환했고, 남은 24조8천억원은 회수자금과 금융권 특별기여금 등으로 오는 2027년까지 차질없이 상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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