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 아시아증시는 미국의 산업생산 호조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미국의 산업생산 호조와 기업실적 개선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05.24P(1.21%) 상승한 8,806.55로 장을 마쳤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7.39P(1.01%) 오른 739.79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모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부각해 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은 것 풀이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0.2% 증가를 웃돈 수치다.

존슨앤존슨(J&J)과 골드만삭스도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 전문가는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와 기업실적이 생각했던 것만큼 부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위험자산 투자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부품제조업체 미스미가 기업인수 계획을 밝혀 3.7% 올랐다.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대만 가권지수는 6.62P(0.09%) 내린 7,464.40으로 장을 마감했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여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한 전문가는 "적극적인 투자를 자극할만한 재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증시가 전체적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연휴 기간 동안 대만의 LCD TV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LCD관련주들은 오름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컴퓨터 제조업체 에이서(Acer)가 3.30% 올랐고 AU옵트로닉스는 4.85 % 올랐다.

◆중국 = 상하이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81P(0.32%) 오른 2,105.6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강세 개장 후 약세로 전환해 오전 한때 2,1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반등했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이 시장의 기대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중국의 경기도 바닥을 쳤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전날 9월 산업생산이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0.2%를 소폭 웃돈 수준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주택과 소매판매, 제조업 지표 등이 중국 경제가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중국 경제에 있어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인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는 각각 1.80%와 1.13% 상승했다.

◆홍콩 = 홍콩증시는 미국의 산업생산 호조로 상승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07.30P(0.98%) 오른 21,414.37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22.21(1.18%) 오른 10,489.67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2.83P(0.09%) 오른 3,049.64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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