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청와대는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권 신임 위원장의 위촉 사실을 발표했다.

권 신임 위원장은 1962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국제통화기금(IMF)에 들어가 워싱턴 본부와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근무했다.

이후 1998년 IMF를 사직한 후 ABN 암로 은행 런던지점 선임 이코노미스트 겸 스트래티지스트로 일하다가 2001년 IMF로 복귀해 모스크바사무소 상주 대표와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했다.

2007년부터는 골드만삭스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고 있다.

정부 인사 규정과 골드만삭스 사규상 권 신임 위원장은 골드만삭스 선임 이코노미스트 직을 겸직할 수 있다.

윤 수석은 "권 신임 위원장은 IMF 우크라이나 사무소와 모스크바사무소 등에서 근무하며 북방경제에 대한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북극항로와 에너지 협력 등 북방경제 분야를 체계적으로 강화해서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새로운 식견과 상상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외교와 경제가 하나의 전략으로 어우러지는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려 나가고 있다"며 "1990년대 북방정책은 동유럽과의 수교로 북방외교의 물꼬를 터 나가는 것이었고 문재인 정부는 북방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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