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달러 강세에 따른 비달러 표시 자산의 감소로 소폭 줄었다.

한국은행은 10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천27억5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2억5천만 달러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해 사상 최대 기록을 깼다.

8월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달 다시 사상 최대로 늘어나기도 했다.

한은은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 금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은 3천757억8천만 달러로 1억5천만 달러 늘었다. 비중은 전체의 93.3%를 차지했다.

예치금은 167억1천만 달러(비중 4.2%)로 4억4천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4억6천만 달러(0.9%), IMF 포지션 20억 달러(0.5%), 금 47억9천만 달러(1.2%) 등이다.

IMF 포지션은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다.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8위를 유지했다.

중국(3조870억 달러)과 일본(1조2천597억), 스위스(8천25억), 사우디아라비아(5천72억), 대만(4천604억), 러시아(4천592억), 홍콩(4천264억) 등이 우리나라보다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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