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한종화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5일 국고채 5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국고채 5년물(국고02250-2309) 경쟁입찰에서 8천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2.095%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2조3천700억 원이 응찰해 296.3%의 응찰률을 보였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입찰이 예상 수준에서 강하게 마쳤다"며 "이번 주는 미경쟁인수물량 옵션을 노린 수요도 있고 발행이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저점에 비해 올라온 것도 입찰이 잘 된 원인 같다"고 전했다.

B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발행 물량 감소와 국고채 전문딜러(PD)의 의무 인수 등으로 5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입찰이었다"며 "예상보다 0.5bp가량 강하게 됐다"고 말했다.

D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입찰은 비쌌지만, 장중 강세를 심화할 정도는 아니다"며 "이 정도 금리 레벨에서 어느 정도 실수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는 옵션 가격에 대한 기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도 입찰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B 증권사 딜러는 "이번 달 미국 중간선거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이슈로 높은 옵션 가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D 증권사 딜러는 "한은이 11월에 금리 인상을 하겠지만, 추가 인상 우려가 크지 않다면 국고 5년물은 이 정도 수준에서 캐리용으로 들고 가려는 수요가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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