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5일 청와대에서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경제활력을 위한 규제혁신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제와 민생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민 삶 개선을 위한 입법과 예산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여야 5당 원내대변인은 협의체 회의 종료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날 협의체 회의는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ㆍ자유한국당 김성태ㆍ바른미래당 김관영ㆍ민주평화당 장병완ㆍ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은 정보통신융합과 산업융합촉진법, 지역특구법 등을 여야 합의로 처리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경제활력을 위한 규제혁신을 신속하게 추진해 추가 규제혁신 관련 법과 신산업육성 등을 지원하는 법에 대한 처리를 적극적으로 추진기로 했다.

아울러 경제 불공정을 시정하고 공정경제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자 상법 등 관련 법안을 개정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정부 에너지 정책을 기초로 원자력발전 기술력과 원전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법안처리와 예산반영 등 모든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등 보완입법조치를 마무리하고, 일자리 창출과 노사 간 새로운 협력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초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채용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입법과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방분권, 지역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중앙기관의 행정, 사무를 지방에 일괄이양하는 법안과 재정 분권을 뒷받침하는 법안도 신속하게 논의해 처리한다.

지방과 수도권 상생 발전, 국가균형발전, 지역주도형 산업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은 아울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첫 출발이 아주 좋았다. 앞으로는 석 달 단위로 국정 현안을 매듭지어 가는 것으로 하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김의겸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과 각 당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22분부터 오후 1시까지 98분간 열렸다.

이후 대변인단을 제외하고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 청와대 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정무수석은 60분가량 비공개 오찬을 진행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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