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0원 내린 1,121.70원에 거래됐다.
이날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지켜보자는 심리로 1,120원대 초반에서 좁게 움직이고 있다.
역외 위안화(CNH)를 비롯해 달러 인덱스 등도 크게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달러-원은 1,121원 선에서 한동안 정체돼 있다가, 위안화를 따라 1,122원대로 조금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변동 폭은 2원이 되지 않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으로부터 콜옵션 관련 7천500여억 원을 받을 것이라는 소식은 달러-원 상단을 누르는 재료가 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에 따르면 실제 달러 매도 물량이 일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반대 방향에서는 연기금이 달러를 매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원 하방압력을 연기금이 상쇄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20원에서 1,126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 은행 외환딜러는 "중간선거 외 특별한 재료가 없어서, 매우 좁게 움직이고 있다"며 "수급 따라 등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1,120원대 중반을 넘어서기는 힘들고, 1,120원대 초반에서 계속 등락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B 은행 딜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물량이 들어오는 게 아닌가 한다"며 "오후에는 아래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중간선거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1,118원 정도를 밑돌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여건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2.50원 밀린 1,119.5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달러-원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횡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하락 재료가 됐으나. 연기금이 달러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22억 원을, 코스닥에서는 78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076엔 오른 113.29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0달러 밀린 1.1406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0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2.11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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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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