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윤시윤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총리직에서 물러나는 것과 관련, "서운한 것은 전혀 없다"며 "남은 임기 동안 예산안이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 "임기 마지막 날까지 마무리를 잘 짓겠다"고 했다.

그는 "예산 관련 부수 법안 처리에도 다른 어떤 해보다 열심히 하겠다"며 "새로 오는 2기 경제팀이 활기차게 일할 수 있도록 제가 처리할 것은 다 처리하고, 부담스러운 것들도 다 처리해 경제팀이 소신껏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성장과 관련해선, "새 경제팀이 인사 나는 날 청와대 정책실장도 제 방을 찾아왔는데,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가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저희가 볼 때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휘발유의 경우 세금 인하 폭 만큼 다 내렸는데 100으로 보면 휘발유는 94, 경유는 89, LPG(액화석유가스) 부탄은 96 정도다"고 말했다.

유류세 인하분이 가격에 100% 반영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건 꼭 그렇지 않다"면서 "재고와 시차 문제, 유가가 계속 움직이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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