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지난주(11월 12일~16일)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의 장기금리가 하락했다.

주가 하락이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를 자극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비둘기적인 발언을 내놓아 금리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19일 연합인포맥스가 35개 국가의 국채금리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국가별 정부채 금리비교(화면번호 6543번)에 따르면 한국의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주 대비 0.5bp 내린 2.220%에 지난주를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의 10년 만기 장기금리는 11.91bp 하락했다.

지난 16일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금리가 중립 수준에 가까워졌다며 추가 금리인상 결정은 데이터에 더욱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12월 금리 인상이 올바른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금리 결정을 위해서는 향후 나오는 지표들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모두 완화적인 입장으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이 밖에 멕시코(+14.2bp), 헝가리(+10.0bp) 등의 장기금리가 올랐고, 인도네시아(-41.0bp), 브라질(-25.5bp) 등의 금리는 내렸다.

그리스(+18.56bp)가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터키(-61.3bp)가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단기금리를 보면, 한국의 3년 만기 국채금리는 직전 주보다 0.8bp 하락한 1.945%에 지난주를 마쳤다.

국가별로는 필리핀(+15.0bp)과 이탈리아(+13.12bp)의 단기금리가 상승했고, 터키(-225.7bp), 브라질(-23.3bp)의 금리는 하락했다.



<주요국 장기ㆍ단기금리 주간 등락폭>



1. 장기금리는 10년 만기 국채금리

2. 단기금리는 2년 만기 국채금리(멕시코, 콜롬비아,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남아공은 3년 만기. 그리스는 단기금리 없음.)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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