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2bp 내린 1.940%, 10년물은 0.5bp 오른 2.206%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과 같은 108.76에 장을 마쳤다. 증권이 1천499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2천16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2틱 내린 124.97에 마감했다. 증권이 1천352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650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까지 국내 재료는 없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금통위까지 국내 재료는 제한된 가운데 해외주식에 연동에 움직이는 장이 될 것이다"며 "미·중 무역협상 전개와 미국 채권금리 등락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다음 주가 금통위인 만큼 시장은 리스크 오프(안전자산 선호)로 가려는 분위기다"며 "금리가 이미 많이 내려와 오갈 데 없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그는 "단기물은 더 갈 곳 없는 느낌이다"며 "내일은 국고채 매입(바이백)이 있는데 수급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평대비 0.4bp 내린 1.938%, 10년은 전일보다 1.2bp 하락한 2.190%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금리는 주가 하락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 등 재료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가량 급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45bp 오른 3.0692%, 2년물 금리는 1.67bp 하락한 2.787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대외 재료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내 보합세로 돌아섰다.

국채선물 가격이 장중한 때 하락하기도 했지만,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증시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강세가 제한되며 동조화가 약해진 모습을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강보합과 약보합을 오가며 등락하다 보합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계약 순매수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4만5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66계약 줄었다. LKTB는 5만4천35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16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2bp 내린 1.940%, 5년물은 0.1bp 상승한 2.04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5bp 상승한 2.206%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2bp 내린 2.170%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1.2bp 낮은 2.098%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2bp 오른 1.705%에 마쳤다. 1년물은 0.5bp 상승한 1.905%, 2년물은 0.4bp 오른 1.947%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과 같은 2.40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1bp 내린 8.455%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70%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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