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롯데그룹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사의 매각을 공식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롯데그룹은 "그룹 내 금융 계열사 중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고 지배구조 개편 및 선진화를 도모하려는 취지다.

지난해 10월 지주사를 설립한 롯데그룹은 공정거래법을 따르기 위해 2년 내에 롯데손해보험, 롯데카드 등 금융 계열사들의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다만, 롯데그룹은 또 다른 금융 계열사인 롯데캐피탈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매각을 검토하기로 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를 매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오전 중에 사내 통신망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매각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의 경우 대표주관사에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법률자문에 김앤장법률사무소가 이미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향후 일정 및 절차 등은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매각 대상인 회사들이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최적의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롯데와 전략적 방향을 같이 하면서 롯데 임직원들을 보호하고 존중해 줄 인수자를 찾겠다"고 덧붙였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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