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홈플러스가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사원 600여명을 내달 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소속 108개 점포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근무 직원 중 만 12년 이상 근속 사원 1천여명 중에서 징계사실이 없는 직원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희망자를 지원받았다.

정규직 전환을 신청한 600여명의 무기계약직 직원들은 현재 현장직무교육(On the Job Training·OJT)을 수행 중이다.

또 홈플러스는 각 점포에 파견근무 중인 경비 용역업체 소속 보안팀장들이 올해 말 계약 종료로 인해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홈플러스 소속 정규직 직원으로 특별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 당시 홈플러스스토어즈(옛 홈에버) 소속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사원의 정규직 전환(430여명)까지 더하면 올해 홈플러스의 정규직 전환 규모는 총 1천200명을 넘길 전망이다.

내달 1일부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직원들의 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여성이 98.9%로 압도적이다.

연령대별로도 50대 이상이 68.4%로 가장 많고, 40대가 28.9%, 30대는 2.7%다. 이는 고연령 사원과 주부사원들에게도 평등한 정규직 전환 기회를 부여한 결과다.

급여 역시 기존 정규직 직급인 '선임'의 연봉체계를 따르며, 그간 무기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 받아왔던 근속수당은 새롭게 적용받는 연봉에 모두 반영된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되는 '직책수당'까지 합치면 연봉 인상의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 승진과 복리후생 역시 기존의 정규직과 동일한 프로세스를 적용받는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올해 총 1천200여명의 직원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할 수 있었던 것은 악화된 경영 환경을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노사간의 적극적인 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j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