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30일 국채선물의 방향에 대해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삼성선물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지켜보며 시장이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NH선물은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무관하게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완화적인 입장을 나타냈고, 국내 경기 부진의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FOMC 의사록 영향에 하락했다.

10년물은 전일 대비 2.83bp 내린 3.0298%, 2년물은 0.81p 하락한 2.8066%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 삼성선물 : 108.91~109.06

- NH선물 : 108.94~109.06

◇ 삼성선물

국채선물은 금통위를 앞두고 통화정책방향문에서 나타날 향후 스탠스 변화에 주목하며 대기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임. 당사는 성장률의 추가 하락 가능성, 1% 미만의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시급성이 낮아진 금융안정 유의성을 근거로 동결을 예상함.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시에도 추가인상 가능성을 크지 않게 예상하고 있어 국채선물 가격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임.

◇ NH선물

장기물 위주 강세 전망. 금일 시장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상관없이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며 연준 의사록과 향후 경기 부진 가능성에 베팅할 것으로 전망. 연말까지 우호적인 수급여건, 대내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격에 기반영된 까닭. 다만 파월의 발언과 의사록을 마냥 도비시하게 받아들일 시 리스크가 클 수 있음. 이들의 기조 변화는 말 그대로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조치.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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