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3일 국채선물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 중단에 합의한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은 지난 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90일간 협상에 돌입하기로 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협상을 앞둔 경계감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완화적 발언에 하락했다.

10년물은 전일 대비 3.65bp 내린 2.9933%, 2년물은 2.01p 하락한 2.7865%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 삼성선물 : 108.85~109.00

- NH선물 : 108.94~109.06

◇ 삼성선물

국채선물은 약세와 커브 플래트닝 반등 예상. 대형 이벤트였던 미-중 정상회담이 원만한 결과를 나타냄에 따른 금융시장 반응 주목.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은 내년 1월로 예정되었던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 인상안(10%→25%)을 보류하고 양국간 무역관련 세부안을 90일간 추가 협의하기로 합의. 협의 실패시 관세 25% 인상안은 여전히 유효함. 적어도 12월과 1월의 긴장은 이연됨.

◇ NH선물

장기물 위주 스티프닝 장세 전망.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의 제 1근거로 꼽혔던 미중간 관세전쟁이 3개월 휴전으로 일단락. 고관세부과에 따른 기업투자 감소, 수출 부진 우려 등으로 장기물 금리가 하락했던 것을 반추해봤을 때 주요 2개국(G2) 회담 결과는 당분간 금리 상승을 이끌 전망. 파월 의장에 이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까지 중립금리 하락 가능성을 언급해 시장에 롱심리가 우세한 분위기지만, 미·중 화해모드는 장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장기물 위주의 스티프닝 환경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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