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20원 선 근처로 바짝 올라섰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3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00원 상승한 1,119.10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제재 위반 혐의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이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되돌려지는 양상이다.

코스피가 1.4% 이상 낙폭을 키우자 달러-원은 1,117원대에서 1,119원대로 숏커버(포지션 정리)가 났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코스피가 0.6% 정도 밀릴 때까지는 달러-원이 괜찮았는데, 이후에 코스피가 추가로 하락하니 환율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120원에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지만, 1,120원이 넘어가면 1,123원까지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583엔 내린 112.64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5달러 밀린 1.134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08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2.45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