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한종화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0일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무난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은 국고채 10년 신규 지표물이 18-10호로 교체된 이후 첫 입찰이다.

기획재정부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국고채 10년물(국고 02375-2812) 경쟁입찰에서 7천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1.975%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2조2천290억 원이 응찰해 318.4%의 응찰률을 보였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비경쟁인수물량 옵션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입찰은 무난하거나 약간 잘된 수준이라고 전했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입찰 당시 장내금리가 1.975~1.980% 수준이었는데, 1.975%에 낙찰됐다"며 "옵션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무난하거나 약간 잘된 정도"라고 평가했다.

신규 지표물인 점도 입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신규물인데다 옵션이 없어 낙찰 금리가 유독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커브 플래트닝을 되돌릴 재료가 없어서 입찰 금리가 충분히 종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찰이 무난하게 진행되면서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C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딜러는 "낙찰은 시장금리 수준에서 됐다"며 "10년 금리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D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은 별다른 재료 없이 미국 금리 하락과 주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플래트닝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며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으로 강세가 추가로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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