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국내외에서 '임팩트 투자'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세계적인 임팩트 투자 운용사인 IFC 에셋매니지먼트는 구체적인 투자 전략과 사례를 설명하고 나섰다.

마이클 채(Michael Chae) IFC 에셋매니지먼트 수석은 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연합인포맥스 주최 '2018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신흥시장 투자에 있어 핵심 인프라 구축과 지역내 챔피언을 만드는 것, 혁신과 기술, 현지 창업지원 등 네 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IFC 에셋매니지먼트는 월드뱅크 그룹의 일원으로, 민간 부문 투자자들에게 신흥시장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100억달러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현재 40개국에서 13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IFC 에셋매니지먼트는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임팩트 투자'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임팩트 투자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나 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클 채 수석은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임팩트 투자와 관련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한국에서도 점차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그동안 IFC 에셋매니지먼트는 임팩트 투자를 통해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40만명이 넘는 인구에서 수력과 전기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IFC 에셋매니지먼트의 유동성공급자(LP)는 대부분 연기금, 국부펀드 등이다. 이들은 IFC의 펀드를 통해 이머징 시장에 투자하게 된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는 신한은행 등이 LP로 참여하기도 했다.

마이클 채 수석은 "인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액금융 기관 반단뱅크, 방글라데시 전력회사 서밋파워, 인도의 태양열 발전소 아주르 파워, 중국의 트럭 운송용 우버인 후처방 등이 IFC의 투자이념인 '혁신과 기술'에 집중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섹터와 기업 등에 다각화된 투자를 집행하고, IFC만의 네트워킹 능력 등을 발휘해 '임팩트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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