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산안 처리 시한(21일)을 앞두고 미국 상하원 원내대표와 설전을 벌인 뒤 서류를 신경질적으로 집어던지며 화를 냈다고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및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나 멕시코 국경장벽 비용 50억 달러를 반영해 예산안을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와 관련해 공개적으로는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오갔다"고 했지만 취재진이 나간 후 양측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조금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성과 없이 회의가 끝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서류철을 집어던졌고 서류들이 흩뿌려졌다고 귀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슈머 원내대표에 화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슈머 원내대표는 정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입장이지만 오랫동안 친분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회의 후 별도의 사적인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얘기하는 동안 엄마가 되려고 노력했다"며 멕시코 국경장벽 계획을 비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정호 기자)



◇ 농부 선택하는 중국의 '박사 졸업·MBA 출신' 고학력자들

중국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거나 MBA를 졸업한 고학력자들이 귀농해 농부가 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높은 교육 수준을 보유한 수백만 명의 중국인들이 귀농을 선택했다.

농업 당국의 지난해 기준 통계에 따르면 도시로부터 귀농한 인구는 700만 명 수준이다. 귀농한 사람 중 60%는 새로운 생업을 농업으로 선택했다.

이들의 귀농 선택 이유는 제각각 다르지만, 농촌의 환경과 농업 사업환경 등을 개선하고자 하는 욕구와 도시 생활에 대한 환멸 등이 주된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고학력 농부의 경우 유기농 농법이나 개관 등의 농업기법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이를 통해 농촌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의 인구 중 약 60%는 도시나 소도시에서 거주한다. 1990년대의 도시·소도시 인구 비중인 26%에서 급증한 수준이다. (임하람 기자)



◇ 아마존 '알렉사', 혈압도 측정해 준다

아마존의 음성인식 기술인 알렉사가 사용자의 혈압을 측정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렉사 측은 건강관리 기업인 오므론 헬스케어와 함께 음성인식 기술 최초로 관련 내용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은 아마존이 건강관리 사업에 더욱 깊이 주력하는 데 따른 것으로, 알렉사는 이미 10여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팀을 통해 출산 관리부터 만성 질환 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제약업체 머크와 함께 당뇨병 치유 기술 개발자에게 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오므론 헬스케어의 혈압 모니터링 기기는 현재 알렉사의 음성지원을 통해 더욱 개선된 질병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오므론 헬스케어의 랜디 켈로그 CEO는 "혈압 모니터링과 알렉사를 연결하는 최초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알렉사에)혈압 수치를 물으면, 우리 앱(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과 오므론이 이번 기술을 공동으로 기발하고, 오므론 앱에 없는 다른 기능도 신규로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욱 기자)



◇ 위스키 세계 지각변동…'조숙한 신입' 등장

위스키 세계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하이볼 인기 등으로 원주(原酒) 부족으로 일부 제품의 판매 중단 및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지금까지의 상식을 뒤집는 새로운 산지의 상품이 대두되고 있다.

연말 시즌을 앞둔 오사카시 긴데쓰 백화점의 술 매장에서는 대만 위스키를 판매한다.

대만 위스키 '카바란'은 700㎖ 싱글몰트 기준으로 세후 4천500엔(약 4만5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위스키는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에서 적어도 3년 이상의 숙성을 필요로 하는 증류주다. 일본에서도 홋카이도 등 서늘한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대만은 아열대에 속한다. 해당 위스키를 취급하는 이토추상사의 관계자는 "(아열대 기후로) 스코틀랜드의 3~5배 속도로 숙성한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위스키 산지의 공급 부족으로 '조숙한 신입'이 등장한 셈이다.

고쿠분그룹도 지난해 말부터 인도산 싱글몰트 위스키 폴존을 수입하기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10년 전만 해도 (더운 나라에서 생산되는 위스키의 수입을) 거절했지만 지금은 국내(일본)산도 부족하고 해외산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지금이 인도산에 진입할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구글 CEO 의회증언에 '모노폴리 맨' 등장

구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가 미국 의회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날 유명 보드게임 '모노폴리'의 캐릭터가 등장해 화제다.

11일(현지시간)CNBC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서 이안 마드리갈이라는 사람이 본인을 모노폴리맨으로 자칭하며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드리갈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2016년 대선 당시 디지털 광고 디렉터를 맡았던 키간 구디스가 세운 레볼루션 메세징이라는 회사의 전략 디렉터로 근무 중이다.

그는 모노폴리맨 코스프레가 구글과 같은 기술기업이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자주 규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시위라고 설명했다.

모노폴리맨 코스프레가 처음 등장했던 것은 지난해 이퀴팩스의 청문회였다. (윤정원 기자)







◇프리랜서 해커들 기업 보안 허점 찾고 연간 5억 벌어

엘리트 프리랜서 해커들이 테슬라와 같은 대기업이나 미 국방부 등 정부 기관의 보안 허점을 찾는 일로 연간 50만달러(한화 약 5억원)를 벌어들일 수 있다고 CNBC방송이 해킹플랫폼 버그크라우드를 인용해 보도했다.

버그크라우드는 2012년 설립된 업체로 해커들이 안전하게 보안 취약점을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해커들은 특정기업과 특정한 계약을 맺고 기업 인프라의 허점을 찾아냈을 때 돈을 받게 된다. 받게되는 금액은 보안 취약성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따라 달라진다.

버그크라우드에 따르면 지난해 보상금이 가장 컸던 건수는 대형 IT 하드웨어업체의 보안 허점을 찾아낸 단일 건수로 11만3천달러를 받은 것이다.

업체가 플랫폼을 제공하는 해커의 99%는 연령이 18~44세 사이로 아직 중고생인 경우도 있다. 또 해커들의 25%가량은 대학 학위가 없다. (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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