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롤오버 과정에서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1분 전일보다 1.4bp 내린 1.781%, 10년물은 1.6bp 하락한 2.00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오른 109.18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590계약 샀고, 외국인이 1천555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8틱 상승한 126.8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811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1천382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플래트닝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후장세는 외국인들의 선물 거래에 달린 것 같다"며 "외국인 투자가 이어지면 강세 분위기나 플래트닝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년보다는 10년 매수가 강해 커브가 플랫해지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물이 더 강세"라고 말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전장과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며 "외국인 매수의 영향이 있는데 연말 분위기도 작용해 큰 변화는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3bp 내린 1.790%,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1.0bp 하락한 2.010%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올해 말 양적완화(QE) 종료 확인, 중국의 캐나다 사업가 억류 소식 등을 소화하며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10bp 내린 2.9135%, 2년물 금리는 2.06bp 하락한 2.7579%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장 개시와 함께 반등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롤오버에 과정에서 10년 국채선물 원월물 위주의 매수에 나서면서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615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785계약 샀다.

KTB는 약 2만2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만3천252계약가량 줄었다. LKTB는 3만7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2만5천 계약가량 감소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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