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0분 전 거래일보다 0.4bp 오른 1.781%, 10년물은 0.3bp 내린 1.99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09.2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16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54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상승한 126.95에 거래됐다. 증권이 533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456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채선물 월물교체(롤오버) 진행 상황과 증시 등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이번 주로 다가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시장이 기다리는 재료로 꼽았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FOMC 전이라 이정도 시장 변동성은 크게 의미 있지 않다"며 "국채선물 롤오버도 아직 하루가 더 남았지만, 외국인이 이탈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재정거래 유인이 제고되면서 외국인이 통안채를 샀는데, 선물은 상대적으로 방향성에 민감하지만, 굳이 빠질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FOMC를 앞두고 변동성이 크지 않은 한 주가 될 것 같다"며 "미국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강보합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국채선물 롤오버 추이를 지켜볼 것이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4bp 상승한 1.781%, 10년 지표물인 18-10호도 0.5bp 오른 2.000%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중국과 유로존 경제지표가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를 자극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18bp 내린 2.8917%, 2년 금리는 1.66bp 하락한 2.741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국채선물 롤오버와 미국 금리 하락 등으로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후 점차 강보합권에서 등락했다.

국채선물 12월물 만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롤오버 추이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597계약, 10년 국채선물은 240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1만2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만344계약가량 줄었다. LKTB는 1만7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만7천229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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