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영국의 밀레니얼 세대가 주거비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런던에서 대거 빠져나간 여파로 다른 지역의 임대료가 뛰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6년 중반부터 1년 동안 런던을 떠난 25~34세 인구는 3만 명으로 10년래 최고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영국의 평균 월세는 1천212파운드(약 172만원)인데 반해 실질 임금은 지난 10년 동안 평균 1만1천800파운드(약 1천680만원) 줄어들었다.

팍팍해진 주거 환경에 지친 청년들은 결국 런던을 등지고 리즈와 버밍엄, 맨체스터 등으로 이동했고 결국 이 지역의 임대료를 높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랜드베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맨체스터의 월세는 1.9% 올랐고 리즈와 버밍엄의 월세는 각각 2.5%와 2.0% 상승했다.

싱크탱크인 레졸루션 파운데이션의 스티븐 클라크 애널리스트는 "임금이 뛰고 실업률도 낮아졌지만 물가를 고려하면 근로자 연봉은 리먼 사태가 터졌을 때보다 여전히 500파운드 적다"고 지적했다.

랜드베이의 존 구달 최고경영자(CEO)는 "런던 거주 청년층들이 런던에서 사는 것 외에도 다양한 삶의 형태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윤우 기자)



◇ 직원들의 사내 기부 독려하려면 어떻게?

연말 기부와 성금 모금이 한창인 가운데 사내 직원들의 기부를 독려하는 방법에 관련된 조사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존 버그달 인디아나대 응용통계학자 등의 연구진은 회사 내에서 기부를 독려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설문을 수행했다.

설문에 따르면 48세에서 66세의 나이 군에 속한 비교적 나이가 많은 직원들이 저연령층보다 더 많은 기부금을 냈다.

월급이 더 높은 직원과 교육 수준이 더 높은 직원들도 더 많은 기부금을 내놓았다.

직원들은 사내에서 누가 기부를 요청하는지에 따라서도 다른 기부 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직원들은 상급자가 기부를 요청할 경우 동료의 요청보다 기부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또, 직원들은 자신이 기부한 데 대해 관심을 받기보다는 기부금이 어디에 사용되는지를 직접 고르는 데 의미를 느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기부를 한 사실에 대한 치적보다는 직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기부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이 조사에 따르면 사내 프로그램을 통해 기부 기회를 접한 직원 중 64%는 기부를 했다. 지난 12개월간의 평균 기부금은 227달러(약 25만 7천원)였고, 남녀의 기부 비율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임하람 기자)



◇ 65세 이상이 20대보다 읽기 더 빨라

만 65세 이상이 20대보다 읽기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비즈니스인사이더 호주판에 따르면 렌즈스토어가 25~65세 이상의 1천600명을 대상으로 읽기 능력을 조사한 결과 65세 이상이 20대, 30대, 40대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읽기 시험 결과 65세 이상은 평균적으로 98.5초 만에 다 읽었지만, 25~34세는 105초, 35~44세는 112초가 걸렸다.

렌즈스토어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컴퓨터 스크린을 너무 오랫동안 봐 컴퓨터 비전 신드롬이 생겼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비전 신드롬은 두통,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윤정원 기자)



◇ 여행 사이트 창립자, 링크트인서 동업자 만나

2014년 클룩(Klook)이라는 여행 관련 예약 사이트를 창업한 당시 26살의 에릭 녹파는 해당 사이트 창업과 관련한 기술 전문가를 찾기 위해 이례적으로 링크트인을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링크트인에 써진 녹파의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이전에 홍콩에 있는 모건스탠리 투자은행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했으며 2014년 창업 직전에는 아틀란티스 투자 애널리스트로 활약했다.

녹파는 16일(현지시간) CNBC에 당시 자신은 기술 부문에 문외한이었다며 미국의 친구에게 물어 가장 유용한 코딩 언어가 PHP라는 것을 알아낸 후 그 분야에 프로필을 가진 인재를 찾기 위해 링크트인에서 최소 500개의 프로필을 읽었다고 말했다.

이후 수개월 동안 프로필에 기반을 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00명 이상의 잠재적 파트너를 만났다.

녹파는 단순히 자기 일을 도와줄 직원을 찾은 것이 아니라 파트너를 원했다.

당시 홍콩에 한 기술회사에서 일하고 있던 버니 시옹이 낙점됐고, 그는 녹파와 함께 클룩을 창업해 4년 만에 16개 국가에 진출하고, 800명의 직원을 거느린 10억 달러짜리 회사로 성장시켰다.

시옹은 링크트인을 통해 동업자를 구한다는 사실에 초기엔 매우 회의적이었지만, 이후 녹파를 몇 번 만난 후 그의 아이디어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윤영숙 기자)



◇ 재패니메이션, 외자 유입에 호황…시장 규모 21조 원 넘어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이 호황을 나타내고 있다고 닛케이베리타스 매거진이 보도했다.

일본동화(애니메이션)협회가 지난 12월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는 2조1천527억 엔(약 21조5천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조 엔을 돌파했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커졌다.

이처럼 시장이 커진 것은 유통 형태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기존에 애니메이션은 지상파와 케이블 TV에서 방영되거나, 비디오·DVD 등 패키지 형태로 판매될 수밖에 없었으나 최근 수 년간 스트리밍서비스가 보급되면서 재패니메이션 수요가 급속히 확대됐다.

닛케이베리타스는 또 넷플릭스나 아마존닷컴이 자사의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확충 목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을 매입하거나 오리지널 작품 제작에 착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일본 애니메이션의 해외 매출은 9천948억 엔(9조9천265억 원)으로 2014년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문정현 기자)



◇ '잘 나가는' 구찌…밀레니얼 세대가 먹여살렸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올해 매출이 두 배 가까이 급증하며 '잘 나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소비욕이 크면서도 젊은 밀레니얼 세대가 있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구찌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이 가운데 55%는 35세 이하의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찌뿐 아니라 명품 사업 전반적으로도 성장세의 85%는 18~35세 나이대 젊은 층의 소비가 책임지는 흐름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밀레니얼 세대는 확실히 럭셔리 시장에서 아주 중요한 고객이 됐다"며 "많은 럭셔리 브랜드가 '슈프림' 같은 스트리트 의류 브랜드와 협업하고 소셜미디어에서 상품을 홍보하거나 영향력이 큰 밀레니얼과 접촉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구찌가 밀레니얼 세대로부터 각광받는 이유는 점잖게 굴기보단 밀레니얼 세대가 친근하게 여길 수 있도록 브랜드를 재단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팝가수 릴 펌프나 모델 카일리 제너 등 유명인이 인스타그램 등에서 구찌를 자주 노출시키며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는 것도 배경으로 꼽혔다. (진정호 기자)



◇ 유럽 최대 운용사 아문디 CEO "후임은 여성이 됐으면"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아문디의 이브 페리에 최고경영자(CEO)가 후임으로 여성이 됐으면 한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끈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면 페리에 CEO는 "여성들에게도 남성들에게 부여된 만큼의 같은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언제가 아문디의 CEO가 여성이 될 것이라는 점을 매우 낙관한다. 여기에는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페리에 CEO는 회사의 집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 내의 26명 중에 여성이 4명에 불과한 이유를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적합한 후보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남성들은 자신이 가진 기술에 대해 과도한 자신감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페리에는 "일련의 남성들에게 아문디의 CEO가 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파리에서 200명 정도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답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똑같은 숫자의 여성들에게 물어보면 누구도 그처럼 자신감을 보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문디는 성명을 통해 핵심 인력의 18.4%가 여성이라면서 3명의 CEO가 미국과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임명됐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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