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차 산업혁명 펀드 1천억 조성…2021년까지 1조 운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해 자회사로 두고 2021년까지 1조 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 전용 펀드를 운용한다.

하나금융은 그룹내 최초의 CVC인 하나벤처스의 공식 출범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투자 업무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하나벤처스는 지난 10월 4일 자본금 300억 원으로 설립됐으며, 이달 5일 금융감독원에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전업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했다.

하나벤처스는 내년 1분기 중 1천억 원 규모의 4차 산업혁명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국내 벤처캐피탈이 회사 설립 후 첫 번째 펀드를 1천억 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은 업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하나벤처스는 또 2021년까지 3년간 총 1조 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 기업에 투자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하나벤처스 테헤란로 본사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하나벤처스를 통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 발굴을 위해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선도적 투자를 주문했다.

김동환 하나벤처스 사장은 "벤처캐피탈 본업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며, 신기술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를 통해 혁신 성장의 마중물을 제공해 중소·벤처기업의 진정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