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중반에서 출발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80원 밀린 1,116.70원에 거래됐다.

경제지표를 강조했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으로 입장을 돌아섬에 따라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리스크 온) 흐름이 거세다.

파월 의장은 지난 주말 열린 전미경제학회(AEA)에서 "경제가 어떻게 움직일지 인내심을 가지고 보겠다"며 "통화정책을 경제 상황에 따라 빠르고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주가지수가 3∼4% 급등한 영향을 받아, 코스피도 1.7% 이상 오르고 있다.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 기대감도 달러-원 하락재료가 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리스크 온 흐름이 강하지만 1,115원이 금세 밀릴 것 같다는 느낌은 없다"며 "위쪽에 달러 매도 물량이 대기 중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054엔 오른 108.51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7달러 상승한 1.140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9.0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2.69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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