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연초 수요에 국내 금리 상승세는 다소 제한된 모습이다.

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3분 전일보다 1.3bp 상승한 1.808%, 10년물은 0.8bp 오른 1.97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3틱 내린 109.3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1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74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하락한 127.1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670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268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시장이 제한적인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오늘은 미국 금리 상승에 연동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중기적으로 대외변수와 증시에 따라 등락하다가 강보합 수준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금리가 밀려도 한국이 잘 버티는 것 같다"며 "오후에는 연초 자금 수요 등을 바탕으로 보합수준까지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7bp 상승한 1.812%, 10년 지표물인 18-10호도 2.2bp 오른 1.989%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년물은 11.33bp 상승한 2.6682%, 2년물은 10.51bp 높은 2.4917%에 거래를 마쳤다.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갖고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발언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급등과 국내 주식시장 강세 출발 등의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시장은 장 초반의 가격 하락폭을 다소 축소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국고채 5년물 선매출(국고 01875-2403)은 6천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1.885%에 낙찰되며 시장 약세에도 무난한 결과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장기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순매수세를 확대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89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661계약 사들였다.

KTB는 약 2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62계약가량 줄었다. LKTB는 2만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924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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