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약 6억 달러 줄었다.

엔-원 재정 환율이 뛰면서 엔화를 원화로 바꾸는 수요가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744억6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5억9천만 달러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업예금은 11억 달러 감소한 596억 달러, 개인예금은 5억1천만 달러 증가한 148억6천만 달러였다.

국내은행과 외국계 은행 지점의 외화예금은 각각 628억 달러, 116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통화별로 분류했을 때 5.8% 비중에 불과한 엔화 예금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다.

11월 52억7천만 달러에서 12월 43억5천만 달러로 9억2천만 달러 줄었다.

엔-원 재정 환율이 상승한 영향에 엔화를 파는 수요가 많았다.

지난해 12월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에 엔화 가치를 오르고 원화 가치는 떨어졌다.

엔-원 환율은 11월 30일 988.80원에서 12월 26일 1,018.70원으로 뛴 바 있다.

통화별로 85.0%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 예금은 11월 627억9천만 달러에서 633억 달러로 5억1천만 달러 많아졌다.

한은은 "달러-원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현물환 매도 규모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달러 예금 가운데 기업은 80.3% 비중에 해당하는 508억1천만 달러 예금을 가지고 있었다. 개인은 124억9천만 달러였다.

전월에 견줘 기업의 달러 예금은 1억7천만 달러 줄었고, 개인은 6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유로 예금은 36억6천만 달러에서 34억6천만 달러로 2억 달러 감소했다.

위안화 예금은 늘었다. 11월 18억3천만 달러에서 12월 19억4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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