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7일 국채선물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부결 등 재료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등 안전자산 선호가 감소한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노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감소하며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0.62bp 오른 2.7242%, 2년물 금리는 1.24bp 상승한 2.5450%에 거래됐다.

영국 하원은 15일(현지시간) 투표에서 브렉시트 협상안을 부결시켰다. 다만 우려한 만큼의 시장 혼란은 없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우리는 여전히 협상할 시간이 있다"며 "독일과 EU는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가 어떤 제안을 해올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 NH선물 : 109.22~109.32

- 삼성선물 : 109.21~109.37

◇ NH선물

국채선물 약세 전망. 안전자산 선호 완화. ▲장중 지속되는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 표명 ▲장단기 금리차 축소에도 미국 은행의 실적 전망호조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과 메이총리의 불신임 투표 부결을 소화하면서도 견고했던 금융시장의 반응 등이 근거. 중장기적 국채선물 강세재료가 우세한 상황이지만 금리레벨이 너무 낮아 조달 금리가 큰 폭 하락하기 전까지는 추가 매수가 어렵다는 인식. 외국인이 연초 이후 순매수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구축하지 않아 장내 매수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는 상황.

◇ 삼성선물

국채선물 약보합 흐름 예상. 금융통화위원회 이전까지 제한된 범위 움직임 속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완화. 국내와 중국증시 주목.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속도조절 확인과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중국의 부양책으로 확인된 중국의 안정화 의지 등으로 연말·연초 큰 시장 변동성으로 높았던 안전자산 선호는 완화 흐름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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