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관세청은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이 부결된 데 따라 수출 기업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무역업계의 의견 수렴을 위해 전담창구를 설치했다.

관세청은 인천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5개 본부세관의 수출입기업지원센터에 브렉시트 대응 전담창구를 설치해 23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날 대전에서 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장 회의를 열어 향후 전담창구 운영 방안과 브렉시트에 따른 무역업계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향후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안이 통과할 경우 영국과의 수출입물품은 2020년까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적용받기 때문에 한-영 FTA 발효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하지만 영국이 EU와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No Deal)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우리 수출 기업들이 적잖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관세청은 "노딜 브렉시트 등 불확실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신속히 전파하고, 한-영 FTA 논의 내용에 따라 수출입기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통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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