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주요 도시 10곳이 80년 이내에 기후 변화로 인해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할 것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호주판이 12일 보도했다.

먼저 네이처클라이밋체인지 저널에 따르면 마이애미에 사는 1천300만 인구는 2010~2100년 사이 수심이 180cm 이상 높아져 홍수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조사됐다.

뉴올리언스는 수심이 약 90cm 높아지면서 뉴올리언스 인구 중 약 10만명이 침수 피해를 볼 것이라고 네이처클라이밋체인지 저널은 지적했다.

이외에 방글라데시의 다카, 나이지리아의 라고스도 해수면 상승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MIT는 두바이 여름 기온은 2070년 45도까지 오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폭염을 조심해야 할 또 다른 도시로는 시카고와 아부다비가 꼽혔다.

아부다비 여름 기온은 이미 52도까지 오른 적 있으며 2070년에는 사람이 견딜 수 없는 정도의 폭염 내리쬘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도 2070년~2100년 사이 수차례 폭염에 시달릴 것이라며 매체는 네이처커뮤니케이션스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외에 베이징과 델리는 스모그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윤정원 기자)



◇ AI 컴퓨터, 토론서는 인간 챔피언에 졌다

인간이 아직은 토론에서는 인공지능(AI)보다 능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2016년 세계 토론 챔피언 하리시 나타라잔은 IBM의 토론 AI 컴퓨터인 '프로젝트 디베이터'를 상대로 한 토론에서 승리했다.

2012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프로젝트 디베이터는 이번 토론을 통해 비록 지긴 했지만, 나름 일관되고 설득력 있는 독자적인 반박문을 만드는 능력을 입증했다.

프로젝트 디베이터는 토론의 반박을 위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를 활용하고 인간의 의견에 대한 뉘앙스를 잡아내기도 했다.

토론 동안 디베이터는 위키피디아와 같은 사이트의 논쟁을 사용하지 못하고,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도 제한됐다.

이번 토론은 샌프란시스코의 예르바 부에나 미술관에서 진행됐으며 토론 주제는 초등학교 취학 전 아동에 보조금 지급이 필요하냐 여부였다.

토론 주제는 양측에 무대에 오르기 15분 전에 공개됐으며 프로젝트 디베이터는 보조금 찬성에 동의하는 쪽을 인간 참여자는 반대하는 쪽을 택했다. 양측에 4분간 의견 표명, 4분간의 반박 시간, 2분간의 최종 변론 시간이 주어졌다.

둘 간의 승패는 결국 반박 부문에서 갈렸다고 CNN은 전했다. 프로젝트 디베이터는 초기 주장을 반복하는 데 그쳤고 인간 참가자는 정확히 디베이터의 주장에 특정 부문을 공략했다는 것이다.

토론 이전에는 청중의 79%가 보조금을 찬성하고 13%가 반대했으나 토론 이후에는 청중의 62%가 찬성하고 30%가 반대한다고 밝혀 인간 토론자의 변론에 많은 이들이 의견을 바꿨다. (윤영숙 기자)



◇ 미국판 '디씨' 레딧, 기업가치 30억 달러에 달해

미국판 '디씨인사이드'로 볼 수 있는 종합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이 신규 투자유치 단계에서 기업가치로 3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레딧은 이번 라운드에서 3억 달러를 투자받으며 기업가치도 새롭게 평가받았다. 이번 신규 자금 중 절반은 중국 거대 게임업체 텐센트가 맡았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레딧은 한국의 디씨인사이드 갤러리처럼 여러 범주의 포럼이 개설된 인터넷 공간으로 컴퓨터 게임과 정치, TV프로그램, 여러 취미들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익명성을 이용해 다소 공격적인 표현이 거침없이 오가는 한편 괴짜스럽거나 비주류적인 문화도 환영받는 곳이다.

레딧은 현재 중국 정부가 차단해 중국인은 들어갈 볼 수 없게 돼 있다. 그런 만큼 텐센트가 레딧에 투자하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기이한 결합'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레딧은 지난 2006년 설립됐으며 현재 월간 실제 이용자 수가 3억3천만 명에 이르는 초대형 커뮤니티다. (진정호 기자)



◇ 日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판매 경쟁…'의리' 초콜릿 수요 줄어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일본에서도 초콜릿 판매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른바 '의리' 초콜릿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선물 대신 여성들이 매장에서 초콜릿을 즉시 맛볼 수 있는 마케팅이 등장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도쿄 이케부쿠로에 소재한 세이부이케부쿠로본점은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특설 초콜릿 매장이 마련돼 있다. 해당 매장에는 초콜릿 제품을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코너가 처음 만들어졌다.

자신에 대한 보상으로 초콜릿을 사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곧바로 맛을 보거나 SNS에 사진을 게시하고자 하는 니즈를 노린 것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과거 밸런타인데이는 여성이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남성에게 초콜릿을 전달한다는 이미지였지만 이제는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골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기념일협회에 따르면 올해 일본 밸런타인데이 관련 시장 규모는 총 1천260억 엔(약 1조2천8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2년 연속 시장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에서 초콜릿을 주는 것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의리 초콜릿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이 요인으로 꼽혔다. (문정현 기자)



◇ 미국 최악의 교통 지옥은 보스턴·워싱턴·시카고

보스턴과 워싱턴DC, 시카고가 미국 내 3대 교통 지옥으로 꼽혔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운전자들이 연 단위로 교통 체증으로 허비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 도시는 보스턴으로, 총 164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에 약 1주일을 교통 체증으로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다.

이를 생산성 측면에서 돈으로 환산할 때 '교통 체증 비용'은 운전자 한 명당 2천291 달러로 추산됐다. 연구조사 기관인 INRIX는 개별 자동차에 연계된 자료와 교통부 자료 등 수 백만개의 데이터를 활용해 교통 체증 비용을 계산했다.

보스턴 지역 전체가 교통 체증으로 잃어버린 생산성은 약 41억 달러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워싱턴과 시카고의 운전자는 작년 한 해 각각 155시간과 138시간을 교통 체증으로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이 꼽혔다.

INRIX 측은 "자동차나 운전과 관련된 개발이 이뤄지지 않는 오래된 도시가 최악의 교통 체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 전 NYT 편집국장, 신간 표절 시비 휘말려

질 에이브럼슨 전 뉴욕타임스(NYT) 편집국장의 신간 '진실의 상인들'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진실의 상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한 편향 보도 공방에 불을 지핀 데 이어 표절 논란까지 촉발했다.

바이스 매거진의 마이클 모이니핸 기자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진실의 상인들'에 실린 문장과 유사한 기고와 보도 등을 잇달아 제시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에이브럼슨 전 국장은 인터뷰에서 표절하지 않았다면서 70쪽 분량의 각주가 있다고 에둘러 해명했다.

하지만 모이니핸 기자는 "수많은 사실관계 오류와 짜깁기, 편향적이거나 근거 없는 주장 등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각주를 달아도 표절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전 뉴욕타임스 편집국장이라면 알아야 할 부분이라고 그는 꼬집었다.

결국 에이브럼슨 전 국장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부분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꼬리를 내렸다.

앞서 출판사인 사이먼앤슈스터는 그의 신간을 두고 지난 10여년 간의 뉴미디어 난립에 관한 완벽한 분석이라고 추켜세운 바 있다. (신윤우 기자)



◇ 中, 춘절 연휴기간 신규 주택 판매 56% 급감

지난주 춘절 연휴 기간에 상하이와 난징 등 중국의 17개 주요 도시의 신규주택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56%나 감소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중국 부동산 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 때에 이같은 소식이 시장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투자은행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리서치노트를 통해 중국 정부의 경제 전반에 대한 완화 기조 덕분에 올해 초 시장 심리가 개선되겠지만 일부 도시와 부동산 개발업체의 판매 데이터를 보면 "부동산 부문의 펀더멘털이 사실상 악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화타이증권이 14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오직 4개 도시에서만 주택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늘어났다.

반면, 장쑤성의 항저우와 푸젠성의 푸저우, 광둥성의 자오칭 등의 도시에서는 주택판매가 80% 이상 감소했다.

장쑤성의 소도시인 피저우의 부동산협회는 회원사에 가격 전쟁에 개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시에서 일부 부동산 프로젝트를 통해 평방미터당 부동산 가격을 2천위안(미화 295달러)가량 낮췄기 때문이다. (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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