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민병두 의원(국회 정무위원장)은 정부가 제조업, 벤처, 자본시장 관광혁신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김수현 정책실장과 당내 모임인 '경국지모(경제를 공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서 '청와대는 지금 경제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와 관련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지난 1월 4차 산업혁명 등 정보통신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취업자 수가 급격하게 늘고,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부정적인 것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가 앞으로 네 가지 대책을 마련해 발표한다고 전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첫째 제조업 르네상스 대책이 발표된다. 조선, 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 혁신에 이어 바이오, 반도체 등 미래형 성장방안에 집중한다는 내용이다.

둘째는 제2 벤처 시대를 여는 방안이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이상은 새로운 축적을 만들겠다는 것이고 기승전 '인재'와도 연결되는 문제라며 특히 이 부분에서 창업 국가로 전환할 수 있는 대학의 혁신안을 포함해서 본질적인 구조개혁을 당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셋째는 자본시장혁신 안이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만 바라보는 여유 자본을 돌리기 위해서는 생산적 금융이 뿌리내리고 발전해야 한다고 민 의원은 조언했다.

끝으로 관광산업혁신 안이다.

민 의원은 이 분야는 역조가 가장 심한 부분이라며 솔직히 우리 관광인프라가 우수하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 여기서 발전하지 않으면 인구감소시대에 음식·숙박업의 개선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민 의원은 정부가 여러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소득분배 쇼크라는 양극화의 심화가 있었다며 1분위의 소득이 급감한 것은 분명 충격인데 외환위기보다 격렬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사일런트 시니어'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민 의원은 소득 1분위가 과거와 달리 대부분이 고령자이고 비취업자라며 20년 전보다 연령구조가 많이 바뀌었는데, 고령자 빈곤이 극심한 우리나라에서 사회 안전망 확충과 노인 일자리 마련이 시급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점에 대해서는 보다 정밀한 통계해석이 선행돼야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 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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