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북미회담 결렬·GDP 호조…주가↓국채↓달러 혼조
<뉴욕마켓워치> 북미회담 결렬·GDP 호조…주가↓국채↓달러 혼조
  • 승인 2019.03.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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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등 지정학적 요인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라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대북제재에 대한 이견으로 결렬됐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우려가 커졌고, 이는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미국 국채 가격은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을 웃돈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로 2.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의 3.4% 성장보다는 둔화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 2.2% 증가보다는 높았다.

소비가 다소 둔화했지만, 기업의 고정투자 등이 큰 폭 늘었다. 수출도 전 분기보다

는 양호했다.

달러화 가치는 시장 예상보다 좋은 GDP 지표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지속 기대로 소폭 상승했다.

성장률 외 다른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8천 명 늘어난 22만5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22만 명보다 많았다.

캔자스시티 연은은 2월 관할 지역의 제조업 합성지수가 전월의 5에서 1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는 5였다.

반면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6.7에서 64.7로 상승했다.

최근 1년 이상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 예상 집계치인 56.1보다 높았다.



◇ 주식시장

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16포인트(0.27%) 하락한 25,916.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89포인트(0.28%) 내린 2,784.49에

,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98포인트(0.29%) 하락한 7,532.5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과 제2차 북미정상회담 및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충돌 등 지정학적 이슈를 주시했다.

북미정상회담이 예상과 달리 성과를 내지 못해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못하는 등 성과 없이 예정보다 일찍 헤어졌다.

백악관은 "현시점에서 아무런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조건으로 경제 제재의 일부 해제를 요구했지만, 미국 측이 추가 요구를 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영변 외 다른 대형 핵 시설이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핵무기 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갈등이 부각된 점도 부담이다.

다만 파키스탄이 전일 생포한 인도 조종사를 3월 1일 돌려보내겠다고 밝히는 등 양국 대립의 완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힌 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지난 2016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점도 투자심리를 저해했다.

반면 미국의 4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점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이날 낙관적인 당국자 발언이 나왔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과 무역협상에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면서, 역사적인 합의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트럼프 대통령 간 이견이 있다는 일부의 주장도 반박했다.

라이트하이저는 전일 협상 타결을 위해 아직 남은 과제가 많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과 생각이 다른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이날 "최종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많은 진전을 이룬 상태"라고 낙관적 기대를 더 했다.

다우지수는 커들로 위원장의 발언에 일시적으로 상승키도 했지만, 이내 반락했다.

낙관적 전망이 이미 상당폭 반영된 만큼 구체적인 협상 결과를 기다리자는 심리가 더 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종목별로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HP 주가가 17% 이상 폭락했다.

업종별로는 재료 분야가 1.27% 내리며 가장 부진했다. 기술주도 0.32% 내렸다. 필수소비재는 0.32%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우려가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액티브 트레이드의 피에르 베이레트 분석가는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해서 시장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전일 인도와 파키스탄의 충돌로 촉발된 긴장은 북미정상회담 합의 도출 실패로 더 심화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6%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5% 상승한 14.93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8bp 상승한 2.711%를 기록했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값은 전일 큰 폭 하락을 되돌리며 강한 반등을 시도했지만, 기대 이상의 GDP에 상승 폭을 대거 줄였고 결국 하락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 장초반에는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가 우세했지만, 강한 경제 지표에 힘을 잃었다.

정부 부분폐쇄(셧다운) 영향으로 발표가 지연됐던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연율 2.6%를 기록했다. 3분기 3.4%, 2분기 4.2%로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월가 예상치인 2.2%를 큰 폭 뛰어넘었다.

지난해 말 탄탄한 성장에 따라 경제 팽창 기간이 끝나고 심각한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우려를 덜었다는 평가다. GDP 발표 전 2.668%를 기록하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684%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대폭 부진했던 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타이트한 금융 환경과 경제전망에 역류가 있다"고 우려해 4분기 GDP에 대한 우려는 컸다.

이후 시카고 지역의 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여 위험 투자심리에 안도감을 줬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의 레이 레미 채권 트레이딩 대표는 "약한 글로벌 경제, 약한 국내 경제에서 이날은 약한 글로벌 경제, 꽤 좋은 국내 경제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미 국채시장은 최근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전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5.7bp 올랐다. 지난 1일 이후 하루 상승 폭으로는 가장 컸다. 지난 26일에는 3.7bp 하락해 14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큰 변동성에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60~2.70%에 머물렀지만, 이날 상단이 뚫렸다.

전일 2년과 30년 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1월 4일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시포트 글로벌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새로운 달을 앞두고 보유분을 재조정하려는 투자자들의 월말 매수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좋은 지표에 국채 값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갈로마 디렉터는 "당분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의 2.6~2.7% 레인지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방기금선물시장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말까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로 나타났다. 전 거래일 15%에서 대폭 줄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46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986엔보다 0.474엔(0.43%)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73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690달러보다 0.00041달러(0.04%)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6.20엔을 기록, 전장 가격과 같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7% 오른 96.208을 기록했다.

장초반 달러 인덱스는 하락했지만, 지난해 4분기 GDP가 기대 이상으로 나온 영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정부 부분폐쇄(셧다운) 영향으로 발표가 지연됐던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연율 2.6%를 기록했다. 3분기 3.4%, 2분기 4.2%에서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월가 예상치인 2.2%를 큰 폭 뛰어넘었다.

소비자 지출 증가가 탄탄하고 기업 투자도 3분기 하락 이후 빠르게 회복했다는 점에서 대체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지만, 12월의 부진한 지표에도 4분기 GDP가 예

상보다 좋은 것에 대해 의심하는 시각도 나왔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민 트랑 외환 트레이더는 "GDP에 대한 시장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고 말했다.

GDP 호조에도 월말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으로 달러는 큰 폭 상승하지 못했다.

CIBC의 제레미 스트레치 외환 전략가는 "월말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으로 위험통화

의 차익실현 등 달러 매도세가 나타났다"며 "노딜 브렉시트 위험이 줄면서 유로가 상

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가 3주래 최고치를 향해 상승하지만,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유로

존 경제 둔화 우려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 지정학적 우려가 커진 데다 중국 경제지표는 부진

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우려도 여전해 전반적으로 안전통화가 강세였다.

코메르츠방크의 에스더 마리아 레이첼트 외환 전략가는 "약한 중국의 PMI 지표와 무역협상 우려가 위험 선호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런 점 때문에 스위스프랑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BBH의 윈 틴 통화 전략 글로벌 대표는 "중국의 앞선 경기 부양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했던 많은 시각 때문에 PMI 부진이 실망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개월 연속 업황 기준선인 50을 하회했다. 2월 PMI는 49.2로, 2016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는 0.28% 내렸다.

연속 상승하던 파운드화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파운드-달러는 1.32달러대로 다시 내려왔다.

스마트커런시 비즈니스의 존 말리 선임 외환 컨설턴트는 "최근 브렉시트와 관련해 별다른 게 없었고, 3월 중순까지 소강상태를 이어가게 된다는 점에서 상승 랠리를 지속한 파운드화에서 일부 차익실현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 원유시장

2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8달러(0.5%) 상승한 57.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달 6%가량 올랐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정책, 중국과 미국 등의 경제 지표, 글로벌 지정학적 변수 등을 주시했다.

사우디가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견제에도 감산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하면서 유가 상승 심리가 유지됐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올해 하반기도 산유국의 감산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도 감산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OPEC이 회원 및 비회원국과 함께 내린 결정들은 원유 시장을 말 그대로 붕괴로부터 구제했다"고 말했다.

과거 유가 급락 시 OPEC의 감산 결정으로 미국 셰일업체들이 혜택을 입었다는 점도 그는 강조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또 미국의 셰일 혁명이 없었다면 세계 에너지 시장에 큰 혼란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미국과 OPEC이 시장 안정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큰 폭 줄어든 점도 WTI에 상승 압력을 가

했다.

다만 전일 큰 폭 오른 데다 이날은 유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들도 다수 불거지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브렌트유는 소폭 하락하는 등 상품별로 방향성도 엇갈렸다.

우선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힌 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지난 2016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단순히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로 될 일이 아니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발언을 한 뒤 무역 긴장도 강화됐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중국과 협상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으며, 양국이 역사적인 협상 타결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등 진화에 나섰다

.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트럼프 대통령 간 이견도 없다면서 일각의 의심을 반박했다.

하지만 시장의 긴장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커들로 위원장 발언 이후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이내 재차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주 산유량이 하루평균 1천21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는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예상과 달리 결렬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등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해서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런던 캐피탈 그룹의 제스퍼 로울러 연구 담당 대표는 "중국 경기가 둔화한다는 신호가 더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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