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일 아시아증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증시 편입비율 확대, 일본 엔화 약세 등에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본토증시와 일본 닛케이225지수, 홍콩 H 지수는 모두 1%대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 중국 = 1일 중국증시는 MSCI 지수 편입비율 확대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3.05포인트(1.8%) 오른 2,994.01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전장대비 18.51포인트(1.2%) 상승한 1,564.84에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선전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우량주를 추종하는 CSI 300지수도 전장대비 2.2% 오른 3,749.71에 마감했다. 이 역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중국판 나스닥인 차이넥스트(Chinext)는 전장대비 2.1% 상승한 1,567.87에 마감하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중국증시는 약 4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증시는 이날 상승 출발해 방향성을 탐색하다 장 마감 직전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증시는 MSCI 지수에 중국증시의 편입비율이 대폭 확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MSCI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세 단계에 거쳐 중국증시의 시가총액 기준 편입비율을 현재 수준인 5%의 네 배인 20%로 늘릴 계획이다. MSCI는 중형주와 차이넥스트도 지수에 편입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중국증시에 수십조 원 이상의 뭉칫돈을 몰리게 하는 호재로 해석된다.

이날 IHS-마킷은 중국의 지난 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여전히 '50' 아래로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음을 의미하지만 전월치(48.3) 대비 개선된 수준이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대형주인 금융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중국인수보험은 9.58% 올랐고, 흥업은행은 8.06% 상승했다.

상하이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귀주모태주가 4.54% 올랐다.

◆ 홍콩 = 1일 홍콩증시도 상승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78.99포인트(0.63%) 상승한 28,812.17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 H지수는 139.49포인트(1.23%) 오른 11,506.94에 마감했다.

◆ 일본 = 1일 도쿄증시는 글로벌 경기 우려 완화와 이에 따른 엔화 약세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했다.

1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17.53포인트(1.02%) 오른 21,602.69에 장을 마쳤다. 마감가 기준으로 작년 12월 13일 이후 최고치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2개월 반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수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했다.

오후 3시 5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32엔(0.29%) 오른 111.78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떨어진다.

간밤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았던 데다 중국 제조업 지표도 전월보다 개선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후퇴했고, 이에 발맞춰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시장 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를 기록했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50'을 밑돌며 위축 국면에 머물렀으나, 전월치(48.3)와 시장 예상치(48.5)를 웃돌았다.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재무성이 발표한 법인기업통계에 따르면 작년 10~12월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전산업 설비투자는 5.7% 증가했다.

미·중 무역마찰이 심해지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DMG모리정기와 THK, 야스카와전기 등 관련주가 2~3% 상승했다.

토픽스 지수도 전일 대비 8.06포인트(0.50%) 상승한 1,615.72에 장을 마감했다.

◆ 대만 = 1일 대만증시는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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