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전 거래일보다 0.3bp 상승한 1.810%, 10년물은 0.9bp 오른 1.98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1틱 내린 109.2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천6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5천1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하락한 127.18에 거래됐다. 증권이 925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573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매매 동향과 증시 움직임에 주목하며 오후에도 금리 되돌림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가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리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며 "미국 금리가 하락했지만, 그 폭이 제한적이라 국내도 되돌림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오전에는 생각보다 장이 강한 느낌인데 외국인 선물 매매 등을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나오는 재료는 다 매수 재료지만, 금리 부담에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다"며 "시장도 오전 장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약세 분위기를 강화하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1bp 상승한 1.808%,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1bp 내린 1.974%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고용 부진과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증가에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0.81bp 하락한 2.6330%, 2년 만기 금리는 0.42bp 내린 2.4671%를 나타냈다.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2만 명(계절 조정치) 증가하며 2017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 1월 약 31만 명 증가에 한참 밑돌았고 이달 시장 예상치인 18만 명 증가에도 못 미쳤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에도 약세로 출발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비둘기파로 돌아서며 금리가 큰 폭 하락한 영향에 추가 하락세가 제한된 모습이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도로 전환하면서 시장도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4천61계약 사들였지만, 10년 국채선물은 1천641계약 팔았다.

KTB는 약 2만2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909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2만2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593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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