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 아시아증시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중화권 증시는 하락했다.대만 증시는 상승했다.

◆ 일본 = 13일 도쿄증시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213.45포인트(0.99%) 내린 21,290.24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3.41포인트(0.84%) 낮은 1,592.07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한 뒤 꾸준히 낙폭을 키웠다.

도쿄증시는 이날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 따라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영국 하원은 12일(현지시간) 브렉시트 수정안에 대한 2차 승인투표를 찬성 242표, 반대 391표로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영국은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 혹은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방안만이 남게 됐다.

대내적으로는 1월 핵심기계류 수주가 악화했다.

이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1월 핵심기계류 수주는 5.4%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1.7% 감소보다 좋지 않은 결과를 기록했다.

전날 닛케이지수가 1% 넘게 오르면서 차익 시현 물량이 들어온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이후 중국, 홍콩 등 주요 아시아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한편 대표적 안전통화인 엔화는 이날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018엔(0.02%) 낮은 111.326엔을 기록했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전자가 하락세를 견인했고, 개별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과 패스트리테일링이 각각 0.42%, 0.85% 밀렸다.

◆ 중국 = 13일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과 브렉시트 향방 등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3.36포인트(1.09%) 하락한 3,026.95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9.26포인트(2.32%) 내린 1,656.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증시는 간밤 영국 의회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제시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키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무역협상 관련 발언을 하면서 높아진 불확실성에 하락세를 걸었다.

동시호가서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상하이와 선전증시는 이날 장중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장 마감 직전 낙폭을 키웠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의회는 2차 승인투표에서 메이 총리가 제시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반대 391표, 찬성 242표로 부결시켰다. 표차는 149표에 달했다.

브렉시트의 데드라인을 불과 17일 앞두고 모든 옵션이 다시 재부각되는 등 혼돈이 예상되자 위험 회피 심리가 발동됐다.

한편 미국 측 무역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무역협상이 막바지이기를 기대한다면서도, 현시점에서 협상 성공을 예측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특히 기술 관련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며 통신, 신흥사업, 스타트업 등의 업종의 낙폭이 특히 컸다.

상하이증시 시총 상위 은행주들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공상은행은 0.71% 내렸고, 농업은행은 0.8% 하락했다.

◆ 홍콩 = 13일 홍콩증시도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13.42포인트(0.39%) 하락한 28,807.45에 거래를 마쳤다.

H지수는 전장대비 60.32포인트(0.53%) 내린 11,405.82에 마감했다.

◆ 대만 = 13일 대만 증시는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29.99포인트(0.29%) 오른 10,373.32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이날 하향 개장한 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영국 하원은 12일(현지시간) 브렉시트 수정안에 대한 승인투표를 찬성 242표, 반대 391표로 부결시켰다.

영국은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 혹은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방안만이 남게 되면서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가권지수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가권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개별 종목 별로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가 0.64% 올랐고, 라간 정밀은 2.81% 상승했다.

미디어텍도 각각 0.9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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